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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내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그렇게 배우고 또 가르쳐 왔다. 각자 자기 자신한테 꼭 맞는 가면을 쓰고 그런 외투를 걸쳐야 살아가기에 편하다. 남이 쓴 가면이 좋아 보여 가면을 가꾸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다. 계속 바꿔가야 한다. 자기 몸 크기는 생각지 않고 남이 입어 좋아 보이는 외투만 가지려다 보니까 힘들고 또 그런 외투를 걸쳤다 해도 어색할 뿐이다.

어머니의 콤플렉스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고 있다. 아이들은 헐겁고 무거운 탈바가지를 쓰고 억지 춤을 춘다. 아이들은 숨도 못 쉬고 짓눌려 있다. 어머니는 군대 사령관처럼 명령 일변도이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겨우 죽지 못해 따라갈 뿐이다 사랑이 몰수될까봐 두렵다. 이렇게 되면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 행동한다. 겉으로는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한다. 거짓말도 하고 속이고 친구와 짜기도 한다. 어머니를 위해 성적을 조작하고 친구에게 허위증언을 부탁한다. 이젠 어머니는 자기 자식의 허상(虛像)을 보고 거기에 기대를 걸고 울고 웃고 한다. 어머니의 눈앞을 가리고 있는 색안경도 치우고 마음 속에 있는 콤플렉스도 꺼내서 풀어내야 한다.

아이는 어머니가 들고 있는 끈의 범위 내에서 빙빙 돈다. 그 끈이 행동반경이다 원 둘레를 돌면 돌수록 어머니라는 원의 중심으로부터 빠져나가려는 힘도 그만큼 커진다. 어머니가 그 끈을 놓치는 날엔 원의 궤도로부터 아주 멀리 이탈해 버려 원의 중심으로 되돌아오기 어렵다. 끈을 붙잡고 있는 어머니의 손목힘이 아무리 억세다 해도 몸무게가 무거운 아이의 회전이 빠르면 위험하다. 끈도 단단해야 한다. 그래야만 원심력을 버틸 수 있다. 이 때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회전속도의 조절뿐이다. 자신의 몸무게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다. 간혹은 끈을 바꿔달라고 하든가 끈을 꽉 붙잡으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끈을 고무줄로 바꾼다면 어떨까. 돌리는 사람이야 재미없겠지만 도는 아이는 편할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돌리는 사람과 도는 아이와의 고무줄 같은 끈이다. 두 사람 사이의 끈이 늘어져 있어도 또 너무 팽팽해도 재미없다. 한 쪽이 가까이 다가오면 다른 쪽은 조금 물러서고 또 한 쪽이 멀어지려 하면 조금 따라가서 그 끈의 긴장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도 그와 같이 이해할 수 있다. 어머니(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입시병의 원인, 증상, 치료 또 예후를 결정한다. 거기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고 있는 문화적인 환경과 사회적인 배경을 역사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다.

왜 4년제 대학에만 가려 하느냐고 야단치지 말자. 그렇게 나무라는 사람치고 4년제 대학 안 나온 사람 있느냐고 항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제 자식 같으면 대학 가지 말라고 하겠느냐"는 얘기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모의 학력을 조사할 때 얼마나 당혹해 하는지 알고 있을까? 자기 어머니가 중학교만 나왔다고, 아니 고등학교만 나왔다고 어떻게 손을 들란 말인가. 우선 그런 조사하는 일부터 없애자. 대학원을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알아서 뭣하려 하는가. 지금 40대가 된 어른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그런 조사를 할 때마다 거짓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왜정시대에 '소학교'를 나온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다는 아니겠지만 친일파나 기독교인이나 지주의 자식이 아니고는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조사 때나 가족 사항 기록난에 부모의 학력을 무학(無學)이라고 적어내질 못했다. 그러한 씁쓸한 기억이 지금의 40대에겐 남아 있다. 그때 배운 '양반'들이나 그들의 자손들이 "대학 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그 말을 듣는 못 배운 이들의 자식들은 오히려 화가 난다. 아니 "죽어도 내 자식만큼은 대학에 보내야겠다"고 결심한다. 소학교 문턱도 못 밟아본 어르신네들이 자식의 대학졸업식 때 학사모를 쓰시고 콱 굳어버린 표정으로 박은 사진들을 보라. 만감(萬感)이 교차하는 그 얼굴표정을 지금 40대는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대학은 나와야 한다" 무슨 대학, 어떤 대학이라도 좋다. 과자 굽는 제과기능대학도 좋고 자동차를 정비하는 운전정비기능대학도 좋다. 요리를 가르치는 조리기능대학도 좋다. 자수기능대학, 봉제기능대학, 세탁기능대학…… 뭐든 좋다. 학사학위가 없기로는 전문대학도 마찬가지다. 교수가 부족하다. 그건 행정당국이 걱정할 일이다. 지금도 우후죽순(雨後竹筍)격으로 세워지고 있는 전문대학에도 충분한 교수가 확보되어 있지 않다고들 한다 장인(匠人)정신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그보다 더 훌륭한 교수가 어디 있겠는가.

기능대학(機能大學)은 뜻이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설립할 수 있게 해주자. 누구라도 입학할 수 있게 해보자. 다만 입학금이라든가 수업료가 없어야 할 것 같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케 하자. 그래야만 등록금을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입학증원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설립요건에 매달리지 말자. 학력도 인정해 주었으면 더욱 좋겠다. 물론 4년제 대학 2학년이나 3학년으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 각 과에서 요구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여도 좋다. 기능대학의 교수 자격요건도 과감히 개방하자. 오히려 그 교수께서 자신의 직책을 어느 회사의 기능인으로 소개할 때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기능대학이든 전문대학이든 4년제 대학이든 나와봐야 그 때 가서 자신이 학문을 할 수 있는지 꼭 학문을 해야겠는지 겨우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우리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 다음 세대에서는 서로 대학에 가지 않으려고 해서 고민해야 할런지도 모른다. 그런 불행한 걱정도 미리미리 해두자. 아마도 우리의 자식들이 지금 우리들의 나이만큼 될 때에는 우리가 지금 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보다 훨씬 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그때 가서 우리들의 지혜를 필요로 할 때 지금 이 입시병처럼 어렵고 어려운 문제도 풀었었노라고 자랑삼아 얘기해보자. 그때의 40대는 아마 웃을 것이다. 입시병이 그렇게도 어려운 문제였느냐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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