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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대륙, 선진국 의사 공급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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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세계]  2006.12.15  

선진국들이 아프리카 의료 인력을 ‘빼앗아’ 가는 바람에, 이 지역의 보건의료 문제가 심각하다. 해마다 아프리카에서는 의사, 간호사, 조산원 등 2만여명의 의료인력이 유럽이나 북미로 이주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는 1990년 한해 동안 양성된 의사 1200명 가운데 840명이 국외로 떠났다.

가나에서도 93년부터 2002년까지 배출된 의사 800명 중 고작 200명만 국내에 머물고 있다. 아프리카는 전세계 질병 발병률의 25%를 차지하지만 세계 의료인력의 3%만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인들의 건강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의사들만 있으면 쉽게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어린이 3명 중 2명이 죽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사망률이 인구 200명 가운데 1명 꼴인데 반해, 아프리카는 10명 중 1명 꼴이다. 또 프랑스에서는 의사 수가 인구 10만명당 335명인데 반해 가나는 기껏 9명에 불과하다.

가나 의사 25%만 남아
의료 부족 사망률 10%
상여금 등 대책 서둘러

역설적이지만, 선진국 의료시스템은 아프리카에서 양성된 의료인력에 의존한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는 인구 노령화에 대비한 인력양성을 소홀하게 한 결과, 의료인력을 수입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영국은 2008년까지 의사 2만5천명과 간호사 3만5천명, 미국은 2010년까지 간호사 1백만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선진국들은 아프리카의 값싼 의료인력을 수입함으로써, 열 배나 비싼 자국의 의사인력 양성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아프리카 의료인력은 야간·추가근무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불안정하고 가혹한 근무조건 속에서 동료 의사들보다 3배나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의료체계는 25년 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의료인들은 급여가 낮은데다, 약품과 의료 설비도 부족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해야 한다. 또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치안부재와 에이즈 등 끊이지 않는 질병의 위험을 참아야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의료인 사망 원인 중 15~53%가 에이즈 감염이다.

뒤늦게나마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은 의료인력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말라위는 식대 보조금과 상여금을 지급했다. 가나는 해외이주 의료인들의 귀환을 돕기 위해 국외의 가나 대사관들에 채용사무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는 간호학 학위가 없는 여성 2만여명에게 특별교육을 한 뒤 농촌 지역으로 파견하고 있다.

지금 당장 아프리카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세계보건을 위한 미래의 투자는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 국제금융기구들을 설득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이 보건분야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경제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 블란쳇/공중보건 고문, 레지나 키스/어린이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 영국지부 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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