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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사회, 칼럼]  2006.12.01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의 날'이다. 한국에서는 에이즈가 문란한 성관계 때문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자신과 무관하다는 인식이지만 세계에는 자신의 잘못과 상관없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전세계의 에이즈 질환자는 무려 4천500만명. 이제 에이즈는 단순한 질병의 문제를 넘어 경제를 낙후시키고 평균수명마저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국가·사회 문제가 됐다.

에이즈는 성인들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누구보다도 에이즈로 인해 고통받는 존재는 어린이다. 2005년 말 통계에 의하면 1천500만명의 어린이(15세 이하)가 양부모 혹은 한쪽 부모를 에이즈로 잃고 고아가 됐다. 이들은 대부분 남아프리카의 최빈국에서 살고 있다. '에이즈의 확산'이라는 불에 가난은 기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가 에이즈로 앓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고사리 손으로 집안일을 하면서 병간호를 맡는다.

부모가 사망하면 주로 할머니 혹은 친척들에게 맡겨진다. 그러나 이런 할머니 대부분은 병약하며 경제력이 없어 외부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다.

황혼의 나이에 힘겨운 노동을 하면서 에이즈 고아가 된 손자들을 돌보는 할머니들. 우간다의 한 할머니는 에이즈로 인해 고아가 된 총 18명의 손자를 돌보고 있는데 11명의 자녀 중 8명의 자녀가 에이즈로 사망했다. 그나마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은 소년소녀 가장으로 홀로 살아가거나 오직 잠잘 곳과 먹을 것을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거리의 아이들로 살아간다.

또 보호막을 잃은 아이들은 인신매매나 미성년 매매춘,착취적 노동의 희생자가 되기도 한다. 에이즈에 항상 수반되는 편견과 차별,소외는 어린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감수해야 하는 또 하나의 고통이 된 지 오래다. 에이즈 역사 25년에서 또 하나의 슬픈 유산은 엄마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230만명의 어린이들이다. 2005년 한 해 동안 쓰나미 사망자의 3배인 60만명의 어린이가 에이즈로 숨졌다. 치료를 받으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고 에이즈 치료제가 엄청난 고가도 아니지만 워낙 가난한 나라여서 5%의 어린이만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즈에 감염돼도 약 10년간은 무증상으로 살아가는 어른들과 달리 어린이들은 보통 6세를 넘기지 못하고 거의 사망한다.

어린 생명을 구하는 일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10만원이면 한 어린 생명이 에이즈를 갖고 태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 달 2만원이면 케냐의 에이즈 고아 1명의 옷과 음식,학비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 한 달에 2만5천원이면 에이즈 감염 어린이가 면역력의 약화로 실명을 하거나 얼굴이 일그러지거나,갖은 기회 감염에 따른 사망까지 막을 수 있다.

다행히 세계가 지금 어린이와 에이즈 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05년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는 에이즈 고아의 보호와 감염 어린이의 치료,모자 감염의 예방을 위해 어린이 에이즈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몇 년 전 워싱턴 포스트지의 한 기자가 뼈만 앙상한 팔로 풀을 뜯어먹고 사는 케냐의 한 에이즈 고아 형제의 삶을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이 아이들은 먼지로 가득찬 집 천장에 '신은 어디 계신가요? 천국은 어디인가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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