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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관리 후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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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칼럼]  2006.10.30  

혈액은 혈우병자 또는 큰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것이다. ‘쉽고도 가까운 사랑 나누기’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등의 헌혈 캠페인 문구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정성이 수많은 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헌혈인구가 적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연간 수십 차례 헌혈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가슴 뿌듯하다.
이 귀중한 혈액이 관리 부실로 때론 치명적인 질환을 안겨주고 있다니 가슴 아프다. 신경학적 질환이나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인체 T림프 영양성 바이러스(HTL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은 두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20대 감염환자가 무려 8차례나 헌혈하도록 이런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해 이 혈액을 11명에게 넣어줬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지난해에는 수혈을 통해 두 명이 에이즈에 감염됐고 올 들어서도 임산부가 독성이 강한 피부질환 치료약을 복용한 사람의 피를 수혈받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빚어졌다.

혈액관리법에 따라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말라리아환자 또는 의심자는 헌혈유보군으로 분류, 채혈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 6월까지 헌혈유보군 헌혈이 370건이나 있었다고 한다. 대한적십자사가 출고 전에 헌혈유보군 혈액임을 뒤늦게 알고 폐기했다지만 아차 하는 순간에 대형 수혈사고를 일으킬 뻔했다는 점에서 아찔하다.

이처럼 부적합한 혈액이 사전에 통제되지 않고 어떻게 채혈되는가. 채혈 전에 컴퓨터 등으로 헌혈유보군 대상자인지를 확인하지만 신규 헌혈자이거나 질병에 감염된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은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체크되지 않는다. 헌혈유보군 등록을 곧바로 하지 않아 수혈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

1999년 핵산증폭검사를 도입한 일본은 수혈 감염 사고를 크게 줄였다고 한다. 장비 부족으로 일부 질환의 수혈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다니 큰일이다.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한편으로 혈액관리 관련 기관의 종사자들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정신차리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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