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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인들의 해방구…레드리본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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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사회]  2006.09.30  

‘레드리본’을 아십니까.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의 한 건물. 2층 유리창에 ‘레드리본 정보센터’라는 글귀와 전화번호만 달랑 적혀있다. 한 번쯤 지나가다 어떤 곳인지 의문을 품을 법하다. 이곳엔 리본을 만드는 곳인지, 리본 공예를 가르치는 곳인지 묻는 황당한 전화가 가끔 걸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다름 아닌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이즈 정보센터. ‘레드 리본’은 에이즈 감염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엔 남모를 아픔이 있다. 김지영 에이즈 정보센터 사업과장은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하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에이즈라는 말을 쓰질 못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에이즈’란 간판을 내걸었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나마 대구에서 처음으로 ‘레드리본’이란 큰 간판을 걸고 운영하고 있다.

2005년 4월에 설립된 이곳은 상담에서부터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의 성교육 및 예방활동, 감염인의 요양쉼터 및 복지사업, 상담원 및 전문 강사 양성 등 에이즈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과장은 "아직 에이즈 감연인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에이즈 예방법에 따라 법적으로 감염인을 차별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그런 곳이 있으면 찾아가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선 일반인들도 쉽게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에이즈 검사. 매주 금요일 신청인에 대해서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는 20분이면 알 수 있다.

이곳은 드러내놓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지역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올 5월 이곳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고 감염인임을 알았다는 직장인 김모(33)씨도 그 가운데 한명이다. 김씨는 당시 감기로 일반 병원에 갔다 다짜고짜 재차 피검사를 해야겠다고 해서 뭔가 의심쩍어 이곳을 찾았다. 김씨는 “처음 감염인이란 판정을 받았을 때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리가 멍해질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처음 한 달 가량은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을 수없이 했다. 일상생활도 180도 달라졌다. 남한테 혹시 감염시킬까봐 사람을 멀리하게 되고 조금씩 대인기피증을 보이기도 했다. 그 좋아하던 술도 입에 대지 않았다. 스스로 남들과 자신에게 울타리를 쳤던 것이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삶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았다. 김씨는 “이곳을 통해 에이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는 등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보니 서서히 죽음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이곳에선 일반 병원이나 보건소처럼 색안경을 끼고 감염인을 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다고 했다.

김 과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자그마한 후원이라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지원이 너무 적어 운영의 60~70%을 후원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연락처=053)555-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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