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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인 가족도 사회도 나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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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9월 17일  경향신문 [사회]

에이즈 퇴치사업을 벌이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스스럼 없이 에이즈 환자들과 악수하고 포옹을 한다.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속에 기피의 대상으로 전락한 게 현실이다. 에이즈 감염자라는 게 알려지는 순간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ㄱ씨(여)는 “‘칼만 안 들었지 너 나가서 죽으라’고 하는 병이 바로 에이즈”라고 말했다.

17일 열린 AIDS 감염인 인권 실태에 대한 증언대회 ‘말할 게 있수다’라는 행사에 참가한 ㄱ씨는 에이즈에 감염된 이후 사회적 편견과 오해속에 당해야 했던 인권침해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작년 5월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ㄱ씨는 자살을 할까도 생각해봤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조차 제대로 치료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이즈는 주홍글씨의 ‘A’와 다를 바 없어요.”

김모씨는 1994년 11월 보건소 직원으로부터 에이즈 감염사실을 통보받았다. 김씨는 당시만 해도 에이즈가 걸리면 죽는 병, 더러운 병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에이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그는 가족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집을 나와 연락을 끊고 매일 술로 연명해왔다. 건강을 전혀 챙기지 않는 동안 그의 상태는 더 악화됐으며 폐결핵도 찾아왔다. 병원비가 없어서 가족들에게 연락이 닿았고, 감염사실을 안 가족들은 ‘건강 잘 챙기라’는 단 한마디만 남기고 가버렸다.

치과 진료를 받으러 간 김씨는 치과에서 에이즈 감염사실을 밝혔을 때, 진료해줄 수 없다며 내쫓긴 경험도 있다.

김씨는 “에이즈에 대한 정보를 더 접할 수 있었더라면 건강이 나빠지도록 나 자신을 내버려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회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ㄴ씨도 직장내의 건강검진 항목 중 에이즈 감염 여부가 직장 상사에게 알려져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 2년전 건강검진에서 직장 상사는 감염여부를 확인하면서 계속 근무해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며칠 후 한직으로 발령났다. ㄴ씨는 절망하면서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차트나 병실 등에 표식이 붙는다’ 84%, ‘감기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도 병원에 가지 못한다’ 51%, ‘검사 또는 수술 순서가 접수순서보다 밀린다’ 55%, ‘입원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입원을 꺼린다’ 56%.

국가인권위의 2005년 에이즈 감염인 인권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편견과 오해가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손상열 AIDS 감염인 인권증진을 위한 에이즈 예방법 대응 공동행동 대표는 “의학적 예방과 치료기술의 혜택으로 고통을 없앨 사회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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