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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10분의1 경찰 앞에서도 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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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회]  2006.09.17

성매매특별법 시행 2주년을 1주일 앞둔 지난 15일 밤, 속칭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는 서울 미아리 성매매업소 집결지. 월곡 뉴타운 재개발 공사로 일부 건물은 헐려있었고 외벽은 보기 흉한 공사용 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입구로 들어서자 ‘마담’들이 달라붙어 호객행위를 했다. 하지만 기자 신분을 밝히자 “요즘 사람 그림자도 구경하기 힘들다. 두집 중 한집은 문을 닫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카드 8만원, 현금 7만원”을 외치며 호객하는 마담들은 적지 않았다. 상당수 업소의 불이 꺼져있었지만 검은 커튼 사이로 적지 않은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자정을 넘자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마담들은 닫혀있던 커튼을 아예 걷어 젖히고 경쟁적으로 호객행위를 벌였다. 드문 드문 나타나는 손님들을 차지하기 위해 마담끼리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불야성이던 텍사스촌의 모습은 아니었다. 한 포장마차 주인은 “특별법 시행 전에 비해 손님이 10분의 1도 들지 않는다”며 “그래도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으니 붙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업주들이 모인 사무실을 찾아가자 다들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미아리정화위원회 위원장 김모씨는 “이곳에서 빠져나간 여성 대부분은 신종 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성매매 총량은 절대 줄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곳 업소 여성들은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등 관리가 됐지만 다른 곳에서는 거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에이즈와 같은 성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 업소 주인은 “현재 미아리 업주들 대부분은 ‘탕치기’(선금을 받고 도망가는 성매매 여성의 사기)로 인한 신용불량자에 세금·벌금 체납으로 인한 기소중지자가 대부분”이라며 “수억원의 권리금으로 빚더미 위에 올라있지만 솔직히 다른 곳에서 영업할 능력이 안돼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른 업소 주인은 “2년내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건물주들이야 수억원의 보상금을 받겠지만 업주들은 빈털터리”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매일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날 밤 서울 장안동 일대 유흥업소는 불야성이었다. ‘마사지’ ‘휴게텔’ ‘안마방’ 등의 네온사인 간판은 한집 건너 하나씩 찾아볼 수 있었다.

속칭 ‘삐끼’들의 호객행위는 여전했다. “사장님, 좋은 곳 있는데 쉬었다 가시지. 싸게 해줄게.” 소맷자락을 붙잡는 이들의 거센 호객행위 때문에 제대로 길을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100m쯤 뒤에 경찰이 서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호객행위 하는 한 남자에게 물어보니 그는 “장안동도 예전같지 않다. 다른 곳에 더 좋은 업소가 넘쳐나는데 굳이 이곳까지 오겠느냐”고 했다. 그는 “신림동 같은 고시촌에만 20여개의 휴게텔, 안마시술소가 있다”며 “나홀로 인터넷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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