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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엄마 백신 알지못해 대물림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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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회]  2006.07.19

 
월드비전 우간다 카총가 사업장은 올해부터 에이즈 고아의 자립을 돕고, 모자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폴 오워라(왼쪽에서 세번째)와 카총가 사업장 직원들이 6월22일 현지를 방문한 월드비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에이즈를 앓고 있는 여성이더라도 백신만 맞으면 에이즈가 걸리지 않은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폴 오워라(34)는 얼마전 세상을 떠난 한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모자 감염으로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 환자였던 그 아이는 제 발로 뛰어다녀 보지도 못한 채 지상에서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 아이 어머니가 모자 감염을 막는 예방 주사를 맞았더라면 그 아이가 그렇게 어린 나이에 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는 올해 자신이 시작한 에이즈 예방 사업에 더욱 마음이 쓰인다.

오워라는 우간다 동부 부탈레지 지방 카총가 마을에 있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지역개발 책임자다. 주민자치위원회 조직, 선진 농업기술 전수, 가뭄에 잘 견디는 개량종자 보급, 보건·위생교육과 예방접종, 식수시설 개선 등을 통해 빈곤지역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카총가 사업장의 주된 임무다.

하지만 올해 이 지부에서는 특별 사업으로 에이즈 예방 활동을 시작했다. 에이즈는 아프리카 사망원인의 1~2위를 차지할 만큼 위협적인 요소로서 에이즈 확산을 막지 않으면 지역 개발 사업도 소용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에이즈로 인해 인구가 줄면서 이곳에서는 생업인 농사는 물론 교육이나 의료 등 지역 개발에 필요한 인력이 크게 모자란다. 특히 모자 감염으로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이 늘면서 다음 세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게 아프리카의 현실이라고 했다.

“에이즈에 걸린 임산부들이 백신만 맞으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는 부모들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산모들을 보건소까지 오도록 하는 일은 무척 어려웠다. 카총가 지역 인구는 3만명에 이르지만 이곳 보건소 직원은 5명. 찾아가는 진료는 고사하고 주민들이 보건소를 방문하도록 알리는 일조차 어렵다.
오와라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부탈레지 안의 36개 마을에서 216명의 봉사자를 뽑아 교육을 시킨 뒤 주민들을 보건소로 이끌도록 했다. 보건소는 매주 금요일을 예방접종의 날로 만들었다. 지난 어린이날을 이용한 캠페인의 경우 카총가를 포함해 부탈레지 지역에 사는 8천명의 산모가 검진에 참여했다고 한다. 목표인 2천명의 4배다. 보건소는 이들 가운데 에이즈에 걸린 산모에게 모자감염을 막는 백신을 접종했다. 모자 감염 방지를 위한 접종과 함께 에이즈 고아 지원 사업도 그의 주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감염 아동의 현실은 참혹합니다. 가장 비참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죽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함께 놀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친구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에이즈 고아의 경우 부모나 아버지가 죽으면 아이나 여성은 재산권을 갖지 못한다는 전통 때문에 친척에게 재산을 뺏기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은 영양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더욱 일찍 죽게 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식량과 생필품을 공급하고 자활할 수 있도록 재봉이나 건축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직업훈련(아래 사진)을 하는 한편 염소와 같은 가축을 나눠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또 부모들이 죽은 뒤 아이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유언장 쓰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유언장을 쓰면 일찍 죽는다는 미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즈를 마법에 걸린 것으로 여기고 마을 지도자에게 찾아가 치료를 부탁하는 관습도 장애물이다.

“에이즈 환자를 찾아내 교육시키면 적어도 모자 감염은 완전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후원 문의 (02)784-2004




우간다 에이즈 예방노력 덕 감염률 ‘뚝’
 

에이즈가 아프리카를 휩쓸고 있지만 아프리카 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아니 세계적으로도 아주 드물게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우간다.

우간다의 성공은 정부, 엔지오(NGO), 주민들의 공동의 헌신과 노력의 성과라고 여겨진다. 먼저 정부는 대통령 부속실에 에이즈 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 부인이 홍보대사가 되어 국민들에게 에이즈 예방운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그 모토 가운데 하나가 ‘국조인 두루미(Cresta Crane)을 닮자’는 것. 우간다의 국조인 두루미는 100년을 넘게 사는 장수 동물이면서 오랜 기간을 오직 한 배우자만을 섬기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우간다는 30% 대에 달하던 감염률이 최근 조사에 따르면 7.1%까지 줄였다. 하지만 에이즈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자, 특히 아무런 잘못 없이 부모에 의한 수직 감염으로 고통 속에 죽어가는 어린이 감염자와 에이즈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우간다 역시 다를 바 없다. 우간다에 남은 과제인 셈이다.


우간다 카총가/김경연·월드비전 해외사업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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