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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바이러스 안전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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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06-07-02

0.0001㎜ 크기에 불과한 바이러스 한 종이 전국의 식탁을 뒤흔들고 있다. 집단 설사, 구토 증상을 일으키며 학교 급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이 노로바이러스의 정식명칭은 ‘Norwalk -like viruses(NLVs)’.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장염 유발 식중독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발병은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최근 들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계절에 관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발생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선 인류가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진국도 속수무책인 노로바이러스

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매년 2300만명의 미국인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독자 질환으로는 감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후반 네덜란드에선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속출했다. 2002년에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병이 크게 증가한 일이 있다. 당시 영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으로 약 1억84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유럽에선 노로바이러스가 식중독 발생 원인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30% 정도지만 점점 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노로바이러스를 삼키면 내 몸에 무슨 일이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중에서도 뛰어난 번식력을 자랑한다. 사람 몸에 단 10개만 들어가도 수억, 수십억개로 불어나는 건 잠시. 단백질을 합성하는 효소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사람 몸 밖에서는 활동을 못하지만 오랫동안 버티다 숙주를 만나면 냉큼 들어가 또다시 엄청난 속도로 자기복제를 시작한다. 이때 기온이 낮을수록 바이러스가 체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

노로바이러스가 일단 몸 속에 들어가면 음식물과 함께 장에 들어가 장의 상피세포 안에 자리잡는다. 그때부터 자기 복제를 시작하며 장세포가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본래 기능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때부터 구토나 설사, 복통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길어야 1주일에서 열흘에 지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는 곧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의해 파괴된다.

■바이러스는 왜 정복하기 어려운가

얼핏 보면 간단한 병인 것 같지만 노로바이러스를 정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바이러스 감염은 세균에 비해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바이러스는 세균에 비해 10분의 1에서 100분의 1 크기에 불과한데다 사람의 몸 밖에선 자라지 않으므로 배양이 어렵다. 고가의 장비와 능숙한 인력 없이는 바이러스 연구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보니 바이러스 생태에 대한 연구 성과가 극히 부족한 실상이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에서도 콧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만 알려진 것이 100종이 넘는다. 더 큰 어려움은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특정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은 만들어지자마자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리거나 식중독에 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식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마치 영화 엑스맨의 미스틱처럼 바이러스는 백신의 공격을 피해 시시각각 변신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변종을 무한대로 만들어내고 있다.

■인류를 위협하는 RNA형 바이러스

바이러스라고 모두 예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유전체를 가진 단백질 덩어리로 크게 디옥시리보핵산(DNA) 유전체를 가진 종과 리보핵산(RNA) 유전체를 가진 종으로 나눈다. 대표적인 DNA형 바이러스는 천연두와 B형 간염으로 모두 인간이 개발한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해졌다.

DNA형 바이러스가 백신으로 예방되는 이유는 안정적인 구조로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변이를 일으켜도 모양의 변화가 크지 않아 한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면 비슷한 모양의 DNA 바이러스가 모두 예방되는 효과가 있다. 우두 백신으로 천연두가 예방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에이즈, 사스, C형 간염, 독감,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류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질병들은 대부분 RNA형 바이러스로 발생된다. RNA형 바이러스의 경우 현재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다. 이유는 RNA형 바이러스의 불완전한 구조가 돌연변이를 쉽게 일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된 변종들은 기존의 백신으론 막을 수 없다.

생명연구원의 권두한 선임연구원은 “사스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경형과 홍콩형, 대만형 등이 생겨났다”며 “하나의 백신 개발로는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RNA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RNA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게 완전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권연구원은 “바이러스의 외형에 맞춰 반응하는 기존의 백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백신을 개발중”이라며 “복제 초기에 돌연변이로도 잘 바뀌지 않는 바이러스 내부구조를 공략하는 방법으로 특정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 질환의 범용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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