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고통받는 에이즈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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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2007-05-30 14:08:56]
 
"이들을 죽이는 것은 질병이 아니다. 바로 주위 시선이다."

[TV리포트]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는 에이즈 환자, 즉 HIV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는 내용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같지 않다.

국내 HIV 환자들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10배나 높은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원인은 대부분 우울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29일 MBC `PD수첩`은 국내외 감염자들의 실태를 비교 조사, HIV 감염인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네덜란드에서 제작진이 만난 12살 브랜다는 HIV에 감염된 채로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집안 일을 돕는 등 여느 또래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주위 사람들 모두 브랜다의 병명을 알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접촉을 꺼리거나 편견을 갖지 않았다.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감염인 프랭크는 14년 전 HIV 감염 사실을 알았지만 작은 회사의 CEO로, 싸이클링 동호회의 일원으로 즐거운 삶을 살고 있었다. 비결은 역시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

그는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세계 종말이 온 것은 아니다. 주변에 좋은 친구만 있으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처럼 외국에선 감염자들이 일반인들과 어울려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국내 감염자들의 경우는 다르다.

방송에선 에이즈에 감염돼 자살로 생을 마감한 한 50대 남자의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살아 생전 가족들로부터 격리돼 지냈던 그는 죽어서까지 외면 받아야 했다. 가족들조차 그의 시신을 거두지 않았다는 것.

또 한 직장인의 경우는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로부터 사직을 권고 받았다며 하소연 했다.

취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에이즈에 대한 상식은 높지만 정서적인 측면에선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는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언론과 의료인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감염자는 "몸이 아파 침을 맞으러 몇 군데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번번히 거절을 당했다"며 "병원의 간호사나 의사 선생님들이 편하게 대해주기만 해도 마음의 병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털어놨다. 병원에서조차 감염인들의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방송은 "에이즈 환자의 30%가 병 때문이 아닌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올해에만 벌써 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하대 의과대학 이훈재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감염인들은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육체적 병이 아닌 마음의 병으로 앓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의료 복지 서비스도 필요하지만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감염인들도 조금은 떳떳하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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