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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견에 분노했고 투쟁했다 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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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20년만에 유엔 고위관료된 케이트 톰슨
 

감염 뒤 친구들도 멀리
‘성매매여성’ 편견 괴로워
여성 환자 인권개선 앞장

1987년 봄, 당시 26살이던 케이트 톰슨은 자신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는 사람들은 감염을 두려워하며 멀리하기 시작했다. 먹고살 길도 막막했다. 절망에 빠진 그는 몇 달 동안 난방도 안 되는 방에 누워 죽을 날만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모진 역경을 딛고 200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선임고문에 발탁돼 지금도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맡은 분야는 ‘HIV 감염자들의 사회참여 확대’이다.

그를 환자에서 활동가로 바꿔놓은 원동력은 ‘분노’였다. 그는 여성 감염자들이 남성보다 훨씬 열악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절감했다. 그는 처음에 의사에게 HIV 검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괜한 히스테리로 의료보험 예산을 깎아먹지 말라”고 면박만 받았다. 동성애자가 아닌 여성이 HIV에 감염될 리 없다는 이유였다.

치료 과정에서도 ‘여성 환자는 모두 마약중독자 아니면 성매매 여성’이라는 편견을 견디기 힘들었다. 환자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부러울 따름이었다. 절망한 그는 한때 모든 치료를 거부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죽음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남은 생을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쓰자’고 마음먹고, 영국 최초의 여성 HIV 감염자 모임인 ‘포지티블리 위민’을 결성했다. 전문가들과 감염자들을 엮은 모임은 회원 수가 1천명이 넘는 주요 시민단체로 성장했다. 그는 1992년 ‘국제 HIV감염여성 커뮤니티’(ICW) 설립에도 앞장섰다.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그는 2005년 유엔에이즈계획에 발탁됐다. 그는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남성들에게 ‘나는 감염자’라고 밝히며 데이트를 계속했다. 지난해엔 14년 동안 사귀어온 남자 친구와 결혼했다. 석사 학위와 보석공예 자격증도 땄다. 그동안 의학의 발달로 치료를 받는 HIV 감염자의 평균 잔여수명은 24년으로 늘어났다. HIV에 감염돼도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몸으로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HIV 감염자 인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보낸 기고문에서 “다른 사람들이 당연히 여기는 것들이 나에게는 모두 투쟁이었다”며 “그래서 나는 더욱 내 삶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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