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인도, 예방단체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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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5-08


MBC '고맙습니다'에 "편견 깨뜨려" 호평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에이즈에 걸린 봄이(서신애)에게 친구가 '악마'라며 돌을 던진다.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봄이의 친부인 석현 어머니(강부자)는 봄이 대신 날아오는 돌을 맞고, 함께 목욕하는 것을 저어하는 봄이에게 핀잔을 주며 같이 거품 목욕을 한다.

병원에 입원했다 돌아온 엄마 영신(공효진)에게 연방 뽀뽀를 하는 봄이. 볼에 한 번, 입술에 한 번 뽀뽀하고 나서 뽀뽀 세례를 퍼붓는다. 봄이는 "그래도 안 옮는다"면서 긴장을 풀고 엄마와의 만남을 한껏 기뻐한다.

종영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극본 이경희, 연출 이재동)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즈에 걸린 딸을 보살피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정을 지켜보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의사 민기서(장혁)의 이야기를 그리는 '고맙습니다'는 방송 전부터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라는 소재가 너무 자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고맙습니다'는 신체 접촉만으로도 에이즈에 감염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두려움에 사례별로 접근해 에이즈 감염인들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누그러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경훈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팀장은 "'고맙습니다'에서 에이즈 감염인과 같이 목욕을 하거나 밥을 먹고 포옹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줘 좋았다"며 "감염인들도 드라마를 보고 나서 비슷한 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봄이 친구가 봄이에게 '악마'라고 부르는 장면 등은 사실감이 있어서 감염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편견을 잘 보여줬다"며 "에이즈를 단순한 흥밋거리로 다루지 않고 에이즈 감염인들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하나씩 깨뜨려줬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봄이가 면역체계가 완성되기 전에 감염됐기 때문에 오래 살지는 못해도 15세 정도까지 살 수 있을 텐데 결말에서 봄이가 죽는다면 '역시 죽는구나'라는 편견을 심어줄 수 있어 우려도 된다"며 "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즈 감염인들의 건강과 교육, 복지 등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감염인협회의 김현진 회장도 "자칫 잘못하면 드라마를 통해 또다른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는 일상 생활 속에서 에이즈 감염인들을 오해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잘 다뤄지고 있다"며 "말 그대로 고맙게 잘 보고 있고 감염인들에게서도 그런 말을 듣는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봄이가 현재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봄이가 치료제를 복용하게 되면 수명대로 살 수도 있다"며 "봄이의 15~20년 뒤 밝은 모습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자문 역할을 맡았던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김훈수 사업국장도 "일상 생활에서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짓으로 직접 보여줘 홍보를 위한 백마디 말보다 높은 효과를 냈다"며 "감염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강한 것이 사실이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부분을 잘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시청자 역시 에이즈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고맙습니다'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지연 씨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에이즈에 대해 다시 알게해 준 드라마...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장인환 씨도 "괜한 선입견으로 힘든 환자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겨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2004년 병역 비리 파문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장혁의 복귀작 '고맙습니다'는 현재 시청률 20%를 눈앞에 두고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10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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