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픈 아프리카 친구 도울 수 있어 뿌듯해요

건강이 최고! 눌러 주세요!에이즈 초기증상! 눌러 주세요!....에이즈 사진자료








부산일보 사회 | 2007.05.04
어린이날 선물 받기보다 '사랑' 전한 초등생들
구서초 5학년 학부모 제안 선생님·학생 '십시일반'
성금 국제기구 전달 예정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받는 데만 익숙한 것 같아요. 남을 배려하고 베풀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린이날 선물을 주기보다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자고 제안했죠."

부산 구서초등학교 5학년2반 학부모인 장혜선(43·부산 금정구 구서동)씨는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장씨를 비롯한 같은반 학부모 6명은 지난달 28일 모임을 가졌다. 학급 어린이 34명의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선물로 문구류를 주자는 의견도 나왔고 학급도서를 구입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문구류는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권장도서 역시 학급에 이미 비치돼 있어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때 정씨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아이들에게 선물할 돈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자는 것. 정씨는 "500원이면 아프리카 아이들의 하루 식사비가 되고 300원이면 말라리아 예방약을 구입할 수 있다. 200원이면 에이즈 예방조치가 가능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모두 찬성했다.

정씨는 이 같은 뜻을 학급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 자율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또 안내문을 만들어 학부모들에게도 전달했다. 다만 학부모들에게는 성금을 낼 때 자녀들이 모은 용돈을 성금으로 낼 수 있도록 부탁했다. 부모가 더 보태서 많은 돈을 후원하는 것은 교육적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담임선생님도 이런 학부모의 뜻을 받아들여 흔쾌히 성금 5만원을 냈다. 지난 1일부터 작지만 의미있는 모금이 시작됐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저축했던 작은 정성들을 모아나갔다. 3일까지 이 학급 학생들이 모은 돈은 10만9천200원.

이 학급의 하예지(11)양은 "지금까지 어린이날마다 선물들을 받아 왔는데 올해는 오히려 제 용돈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모은 정성에다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모은 돈 20여만원을 더 보탤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따뜻한 정성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고 있는 단체인 한국국제봉사기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Index.......성병예방....정보 도우미건강위젯 선물...건강종합정보...인관관계......건강관리....에이즈 동영상자료...음악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