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콩고, 아동 마녀사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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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기아 등 화의 근원을 어린이 탓으로 몰아 … 학대·유기·살해 만연
2007-05-02 내일신문


미신이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앙골라에서 어린이를 모든 화의 근원으로 삼아 처단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
이웃 콩고에서도 이같은 일이 자행되고 있다고 앙골라 일간 ‘앙골렌스’, 스페인 ‘라반구아르디아’가 보도했다.

◆6세 소년, 병사한 아버지 ‘살인귀’로 몰려 = 앙골라 북부에서 사용되는 ‘키콩고’어로 마키에스(makiesse)는 ‘기쁨’을 의미한다.
하지만 10세 소년 조나스 마키에스의 삶은 기쁨과는 거리가 멀다. 의붓어머니가 그를 마을에 병을 퍼뜨려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악귀로 몰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그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지 못했으며 변소에서 잠을 자야했다.
또 매일 매를 맞고 정화의식이란 명목으로 금식, 구타, 감금과 같은 고문을 당했다. 당시 마키에스의 나이는 6살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마귀가 아니고 아마 마귀가 내 얼굴을 하고 밤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어요”라고 마키에스는 말했다.
어느날은 그의 친척 중 한명이 마키에스의 몸에 석유를 부어 태워죽이려 하는 일도 발생했다. 삼촌의 저지로 목숨을 건진 그는 수도 루안다에서 345km 떨어진 우이게의 한 가톨릭교회 보호센터에 보내졌다.
이런 일은 어린 마키에스만 겪는 일이 아니다. 앙골라에서는 요즘 아이들을 마귀로 몰아 학대하고 유기하거나 살해하는 일이 빈번하다. 악귀가 사람을 괴롭힌다고 믿는 미신은 반투족 사람들의 문화에 뿌리 깊게 박혀있다.
이는 앙골라 전역에 퍼져 있으며 특히 북부 바콩고 부족 사이에서 강하게 남아있다. 과거에도 어린이를 마귀로 모는 일이 가끔씩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은 아니었다.
앙골라어린이국립센터(INAC)와 유니세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악귀로 몰려 버려지거나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악령 쫓아낸다며 아이들 눈에 고춧가루 넣어 = 노르웨이아동보호(SCN) 단체에 따르면 2000년 북부 자이르지방의 ‘음반자콩고’에서 악령으로 몰려 부모로 부터 버림받고 길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은 400명이 넘었다.
SCN의 수자나 필로메나는 “음반자콩고의 펜티코스트파 교회 신부들 중에는 악령퇴치 의식을 치루면서 아이들의 눈에 고춧가루나 석유를 넣는 이도 있으며 심지어 몸의 일부를 자르거나 불로 지지고 풀로된 좌약을 집어넣기도 한다”고 분노했다. 또 “이도 모자라 2주간 금식을 시키고 교회소유 밭에서 강제노동을 시키거나 6개월동안 감금시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마키에스를 보호하고 있는 센터 소장인 호라시오 카발레로 신부는 “어린이 마녀사냥 배경에는 에이즈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에이즈로 사람들이 죽기 시작하자 가족 성원들의 일부를 쫓아내는 현상이 시작됐다. 앙골라의 에이즈 보균자는 전체 인구의 4%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낮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어느 곳보다 질병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카발레로 신부는 “사람들은 에이즈의 간염 경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것이 악귀 때문이라고 믿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르 도지사, 8명 콩고 신부 추방 = 전문가들에 따르면 악귀로 몰린 아이들은 간질이나 장애, 몽유병들을 앓으면서 이미 가족과 사회, 국가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었다. 또 대부분이 소년들로 그 중에는 3세 유아도 있었다.
“앙골라가 모계사회인 만큼 미래의 어머니가 될 소녀들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녀들은 불의의 상황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SCN은 앙골라 북부 자이르 지방에서 앙골라어린이국립센터(INAC)와 함께 어린이를 악귀로 모는 상황에 맞서기위해 활동하고 있다.
필로메나 봉사원은 “SCN의 전략은 이들 아동들의 이상행동이 전쟁과 에이즈 부모들의 죽음에 따른 것이며 이들 역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르 도지사는 무비자로 입국한 8명의 콩고 신부들을 추방하고 38개시에 아동 보호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다.
루안다 SCN의 책임자인 조아오 네베스는 “현재 자이르 지방의 상황은 개선되기 시작했으나 다른 지방에서는 여전히 교회의 아이들에 대한 만행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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