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에 HIV 차단 자연방어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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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07-03-06

인간의 생식기에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침입을 차단하는 자연방어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덜란드 브리제 대학 메디컬센터의 면역학자 테우니스 게이즈텐벡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3월4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인간의 생식기 점막내층(mucosal lining)에 있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HIV가 침입할 경우 랑게린(langerin)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이를 먹어치운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인체의 외부에 있는 거의 모든 피부와 점막층에 있는 거미줄 같은 조직으로 인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가 맨 처음 대면하게 되는 조직 중 하나이며 랑게르한스 세포가 만드는 단백질 랑게린은 주변에 있는 바이러스들을 먹어치움으로써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즈텐벡 박사는 시험관에서 13명에게서 채취한 랑게르한스 세포와 HIV 사이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랑게르한스 세포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HIV에 감염되지 않으며 오히려 랑게르한스 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 랑게린이 HIV를 붙잡아들이면 랑게르한스 세포가 이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랑게르한스 세포는 바이러스를 빨아들여 없애는 일종의 "진공청소기" 역할을 한다고 게이즈텐벡 박사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HIV가 생식기의 점막층과 마주치면 그 곳에 있는 랑게르한스 세포를 감염시킨뒤 이를 "운반수단"으로 이용, 멀리 떨어져 있는 림프조직으로 이동해 그 곳에서 최종목표인 면역체계의 T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믿어왔다.

게이즈텐벡 박사는 다만 침입하는 HIV의 숫자가 너무 많거나 랑게린의 힘이 약할 때는 HIV가 랑게르한스 세포를 압도해 감염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이는 사람마다 HIV감염 취약성에 차이가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랑게린 유전자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랑게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랑게린 기능이 약한 랑게르한스 세포를 가진 사람은 HIV에 쉽게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게이즈텐벡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지금 랑게르한스 세포의 표면에 있는 랑게린의 양을 늘림으로써 랑게린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연구 중이라고 밝히고 연구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HIV연구소소장 제프리 로런스 박사는 "의외의 연구결과"라면서 이는 HIV의 감염효율성이 비교적 약한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논평했다.

예를 들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행위를 통해 100% 감염되지만 HIV에 감염된 사람과 성행위를 했을 경우 감염가능성은 100-200명에 한 명꼴이라고 로런스 박사는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HIV가 다른 병원균에 비해 감염효율이 약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생각해 왔는데 게이즈텐벡 박사의 이 연구결과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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