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여러분, 혼자 외롭게 투병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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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타이거 JK, AIDS 환자위한 노래 만들어
“척수염 앓아보니 아픈 사람의 서러움 알겠더군요”
2007.02.01



“에이즈,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음성적으로 쉬쉬하며 이야기해야 될 화제는 아닌 것 같아요. 많이 알수록 더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겠죠.”(김진만)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미국 NBA 스타였던 매직 존슨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여전히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있나요?”(타이거 JK)

한국 록과 힙합의 대표적 뮤지션인 자우림과 타이거 JK가 에이즈 환자를 위한 대중 가요를 만들었다. 자우림 6집 앨범에 수록된 노래 ‘러빙 메모리(Loving Memory)’가 타이거 JK의 랩과 자우림 편곡을 거쳐 에이즈 환자들의 절박한 심경을 담은 새 노래로 태어났다. MTV 코리아, 더 바디샵이 공동 주최하는 ‘스톱 에이즈(Stop AIDS): 스프레이 러브(Spray Love)’ 캠페인을 위해 무료 봉사에 나선 이들은 음원 판매 수익도 모두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노래한 뮤지션들 중 가장 절박한 심경으로 참여한 사람은 아마도 타이거 JK일 듯하다. 그는 지난해 난치병인 ‘척수염’으로 고생하며 수차례나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까지 가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노래에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인가, 필연적인 운명의 장난일까”라며 랩을 하는 타이거 JK의 음성은 비장하게 들린다.

“솔직히 당해 보지 않으면 질병의 고통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저도 아파 보니까 그 서러움을 알겠더라고요. 가족들 위로까지도 짜증날 정도였으니…. 생각대로 몸도 안 움직이고 아파 죽겠는데 꾀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전염병도 아닌데 접근을 꺼리는 사람도 있었죠. 당시의 기억이, 앞으로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혀 줬어요.”

척수염은 척수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운동 신경, 감각 등에 장애가 일어나는 질병. 원인도 불투명하고 치료도 어려운 난치병이다. 타이거 JK는 “가슴 아래에서 신경이 멈춘 듯했다.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 30분 넘게 서 있어도 소변을 볼 수 없었다”며 “스테로이드 약물을 쓰다가 체중이 한 달 새 30kg이나 불어 어머니가 못 알아보시기도 했었다”고 했다. “어차피 못 고칠 병이라면 내 생각대로 해 보자고 결심하고 미친 듯이 운동을 했죠. 그랬더니 지금은 거의 완치가 된 것 같아요. 물론 관리는 계속해야 하지만요.” 그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혼자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며 웃었다.

자우림과 타이거 JK는 한 달 새 일곱 번이나 함께 만나 공동작업을 하며 친밀한 사이가 돼 있었다.

“힙합과 록은 잘못된 현실에 대해 저항적이라는 점에서 형제지간 같다”는 게 이들의 일치된 생각. 이번 작업이 계기가 돼 두 팀 모두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공익 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생각이다.

“저는 에이즈 실태에 관한 여러 브리핑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관계를 가진 남편 때문에 에이즈 환자가 된 한 주부의 이야기가 정말 안타까웠어요. 이 캠페인이 에이즈 예방이라는 근본 취지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도덕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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