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에이즈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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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가난과 기근으로 비참한 곳’, 또는 ‘많은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있는 곳’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한국인에게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진 곳이어서 직접 가 본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방송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이미지가 거의 전부이다. 결국 방송을 통해 전해진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위의 대답들 속에 반영되었다고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대한 사하라 사막을 경계로 위쪽에 있는 북부 아프리카는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유럽과 교류가 많았고, 역사적으로 이슬람문명권에 속해 있어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여러 가지 면에서 구별되며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중동지역과 연결되는 맥락을 가지고 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는 크게 동부, 서부, 중부, 남부 아프리카로 대별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 남아프리카(South Africa)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 속하지만 역사적으로 다수의 백인들이 정착하여 흑인들 속에서 특수한 사회, 문화적인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는 구별하여 취급할 필요가 있다.

2002년 말 현재 전세계에 HI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람의 수는 모두 4천2백만 명으로, 이 중에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HIV 감염자 추정치는 2천9백4십만 명으로 전체의 삼분의 이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2002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새로 발생한 HIV 감염자 추정치는 5백만 명이며, 이 중 70%(3백5십만 명)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는 하나의 질병 차원을 넘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지경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적으로 남부 아프리카가 가장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성인(15세 이상 49세 이하) HIV 유병률이 30%가 넘는 나라가 네 나라(보츠와나: 38.8%, 레소토: 31%, 스와질랜드: 33.4%, 짐바브웨: 33.7%)나 있다. 보츠와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나라에서는 생산연령층의 감소로 인한 식량위기에 직면에 있는 형편이다. 에이즈는 고아 문제, 경제 발전 저해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부 아프리카 다음으로 동부 아프리카가 HIV 유병률이 높으며, 반면 과거부터 서부 및 중부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편이었으나 최근 일부 국가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와 아프리카의 인연은 1996년에 시작되었다. 국제협력의사를 자원하여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에 가서 약 2년 정도 현지병원에서 환자진료를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과 다른 점 중 하나가 에이즈환자가 많다는 것이었다. 비교적 젊은 사람이 뼈와 가죽만 남은 채 만성 기침, 만성 설사, 지속적 체중 감소 등으로 입원하면 십중팔구는 에이즈였다. 대부분의 환자가 에이즈의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였다. 기회감염 중 많은 것은 결핵, 구강 칸디다, 주폐포자충 폐렴, 크립토콕쿠스 뇌막염, HIV 뇌증 등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항바이러스치료제는 병원에 없었고 형편이 허락되는 대로 기회감염에 대한 치료만 어느 정도 한 후 퇴원하거나 병동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프리카에서 유독 다른 대륙에 비해 HIV 유병률이 높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이루어져야 마땅할 것인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나라들이 많았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국민의 교육수준이 낮은데다 에이즈에 대한 필수적 정보가 부족하여 오해와 편견이 만연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특유의 성문화, 경제적 빈곤과 관련된 보건의료의 취약성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HIV 유병률을 보인 나라들 중의 하나였던 우간다는 1990년대 들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관련 민간단체들과 함께 포괄적인 접근을 하여 HIV 유병률이 감소하고 콘돔 사용률이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의 에이즈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에이즈문제는 이제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로 이해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써 아프리카의 에이즈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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