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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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이라고 새겨진 달력을 통해서 또 한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달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1월 1일 신정으로 시작해서 12월 25일 성탄절에 이르기까지 매월 기념일로 기록된 날들을 보게 된다. 신정이나 성탄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특별한 날이지만 물의 날, 장애인의 날 등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그 다지 큰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언론에서 특집 방송이나 기획 기사를 다루는 정도다. 그러나 사회적 관심이 많거나 기념일이 오래된 무슨 날의 행사는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날을 통하여 기념일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게 된다.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 날이다. 이 날을 에이즈의 날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날의 행사도 늘 소수만의 잔치로 끝나는 정도였다. 2001년 세계 에이즈의 날 행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행사를 준비한 측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고3 수험생을 위한 락 페스티발”이라는 형식을 내걸었지만 썰렁한 객석의 분위기가 행사장을  차갑게 했다. 그래도 지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사실에 자족해 하는 관련 종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반성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 에이즈 예방운동이 시작된지 10여년이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에이즈를 공포의 질병만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에이즈라는 말 자체에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2001년 에이즈 날 행사도 이런 부분을 너무 간과했기 때문에 소수만의 행사가 되어 버린 것 같다. 홍보물 및 안내장에 에이즈를 너무 강조하여 그것을 받아 본 사람들이 먼저 거부감을 갖지 않았는지 반성이 필요하다. 기념식과 음악 행사를 분리하고, "락 페스티발"을 그 자체행사로만 홍보하고,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5~10분 정도의 에이즈 관련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기획했다면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에이즈의 날을 기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에이즈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생각, 보통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홍보방안을 에이즈 전문가들은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의 입장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눈 높이에서 에이즈 예방활동이 이루어 질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2002년에는 에이즈가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에이즈 사업에 정부 및 민간기관, 일반인의 적극적 후원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다시 생각해 보고 거기에서 새로운 출발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이주열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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