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일이 벗겨지고 있는 측좌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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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의 체내에서는 도파민에 의한 쾌감 . 각성 시스템과, 엔도르핀과 엔케팔린 등에 의한 마약 . 도취 시스템의 두 가지 작용이 복잡하게 뒤얽혀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작용을 일상생활에서는 일어날수 없을 정도로 과잉활동을 시키는 것이 코카인과 각성제, 그리고 마약 등의 약물이라는 사실도.

동시에 이들 약물이 주로 작용하는 뇌의 부위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창조력, 정신력, 생명력 등을 지배하는 전두연합령 . 측좌핵 . 시상하부 . 중뇌의 4개소라는 것도 이미 살펴본 것과 같다.
그 가운데서 최근에 마약과 각성제의 작용과의 관계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이 측좌핵이 하고 있는 역할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측좌핵은 대부분의 해부학서에는 아직까지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외국의 연구에서도 오랬동안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로 치부되어 왔다. 그 기능이 밝혀지기까지는 1장에서 소개한 후더 아킬의 연구를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1989년의 일이다.















그런데 내가 측좌핵(이라고 여겨지는 것)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1972년의 일이다. 어느 날 정신의학 관계의 친구로부터 'TRH' 이라는 생소한 이름표가 붙은 약품 5그램이 보내져 왔다. 나는 나름대로 이 약이 도파민의 사촌 정도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서 정성분석(물질의 성분을 검출하는 화학 분석)과 유도체(기본구조를 남긴 대로의 화합물) 만들기를 하였는데, 1주일 만에 다 써 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약품 제작자에게 연락하여 좀더 보내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상당한 시일이 지난 다음에 약 1그램과 나의 염치없는 주문에 대해 응답하는 편지 그리고 청구서가 함께 송부되어 왔다. 1그램을 가지고는 합성실험에 부적합하다고 생각되어서 그 TRH를 약품선반에 넣어 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