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를 성의 포로로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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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각성제가 인체 특히 뇌에 미치는 작용과 깊게 관계되어 있는 A10신경은 별명 '쾌감신경' 이라고 불리고 있다.

외국에서는 헤도닉 너브(쾌락신경), 또는 오이홀로게닉 너브(황홀신경)라고 부른다. 나중에 말할 예정이지만 그 이유는 A10신경이 인간에게 쾌감을 가져다 주는 일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물의 경우에는 '보수報酬'라고 불린다. 동물은 먹이에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쾌감-이것은 모든 종류의 마약과 각성제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작용이기도 하다.

쾌감작용을 제외시키고 마약이나 각성제의 본성을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마약과 각성제의 위험성이 거론되고 남용이 사회문제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추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데서 더 나아가 더욱더 확대되고 있는 현상도 그 배경에 쾌감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즉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마약과 각성제는 A10신경을 통해 쾌감 시스템에 작용하여, 일상적으로는 절대로 느껴 볼 수 없는 쾌감을 가져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관계를 가진 사람 가운데는 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코카인이 가져다 주는 쾌감으로는 성욕에 대한 자극이 있다. 앞 장에서 본 것처럼 상용자였던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약혼자 말타에게 보낸 편지에서 뻔뻔스럽게도 이렇게 썼다.















"내가 찾아갈 때, 당신에게 어려움이 있으리라. 나는 키스를 보내어 당신을 뜨겁게 달아 오르게 만드리라. 만약에 당신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아주 양순한 아가씨와, 코카인을 몸에 지니고 있는 거체의 거친 사나이 중에서 어느 쪽이 더 강한지를 실제로 보여 줄 참이요."

전쟁 후에 바로 시판되고 있던 각성제의 일종인 '히로뽕'에 중독되어 33세의 젊은 나이로 "유감스럽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이세상을 떠난 작가 오다는 히로뽕을 주사하면서 필사적인 생각을 가지고 쓴 신문소설 <토요부인>에서 이렇게 말한다.

"히로뽕은 진정 최면제와는 반대로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자극하여 각성과 흥분을 촉진하는 약이고, 심장과 신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사를 할때마다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불건전하고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질질 끌려가게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사람의 자학성을 자극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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