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가 붕괴될 때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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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좌핵이 뇌를 지배하고 있다. 이 말은 다소 지나친 표현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본 것과 같이 측좌핵이 뇌내에서 하고 있는 인터페이스로써의 작용에서 본다면 부정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그 측좌핵에 각성제와 코카인, 마약인 모르핀, 그리고 다름 아닌 우리의 뇌내에서 분비되는 뇌내마약물질 --- 측좌핵에는 마약 수용체가 있고, 엔돌핀과 엔케팔린을 분비하는 뇌신경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 과 뇌내각성물질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하면 마약과 각성제, 그리고 뇌내마약물질과 뇌내각성물질 등의 작용방볍 여하에 따라서 우리의뇌는 다양하게 활동방법을 바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밝혀져 있는 것도 있다. 인간 대뇌의 우반구(감각뇌)와 좌반구(논리뇌)는 각각 뇌내신경전달물질의 분포가 다르며, 이것이 좌우 뇌의 활동의 차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향정신작용을 가진 특수한 약물을 인간에게 투여하면 좌우 뇌 어느 한쪽에만 강하게 작용하는 일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즉 이런 말이다. 달에 인간을 보내고 태양계 너머로까지 무인탐사위성을 비행시키는 일은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의 뇌가 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에 의한 수백만 명의 대량학살. 이러한 비참한 일, 이것도 역시 인간의 뇌로부터의 지령에 의하여 일어난 비극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다.















창조적 활동과 파괴적 . 공격적 활동. 여러분이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라도 원래 인간의 뇌는 이렇게 서로 모순되는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텔레비전 같은 데서 자주 보는 일이 있을 줄로 안다. 처참한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에 대해 그의 이웃 사람이나 회사의 동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그런 일을 저지르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그토록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이것은 뇌의 가능성의 범위에 있는 것이다. 굳이 이야기한다면, 세상을 더들썩하게 한 연속살인사건의 한 범인이 얌전한 성품의 청년이었다는 사실은, 그러니까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터페이스로서 뇌의 다른 부위 --- 거기에는 인간정신의 원천이며 창조력을 지배하는 전두연합령까지도 포함된다 --- 의 활동을 제어하며, 그 결과로서 뇌의 가능성을 여러 가지로 발현시키는 측좌핵이 '뇌를 지배하고 있다'고 한 의미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