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로부터 탈출하는 법

[마약] [뇌] [삶의 지혜][삶의 변혁][음식][에이즈]





어쨌든 이무렵에는 애연가의 어깨가 움츠러들어 있으리라는 것은 상상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래서 애연가를 위해서도, 최근에 밝혀진 한 가지 사실을 - 애연가 가운데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 즉 끽연의 플러스적인 면에 관해서도 언급해 두기로 한다.

사실은 니코틴에는 각성작용뿐만 아니라, 나중에 이야기 하는 '항불안약'과 흡사한 정신안정작용도 있는 것이다. 짐작이 가는 점이 있음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은 동물을 갈등상태(스트레스 상태) - 실험대상을 극단적인 공복상태로 만들고, 먹이를 먹으러 가면 전기 충격을 받게 만든다 - 에 둔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먹이는 먹고 싶지만, 전기 충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먹이를 가지러 가는 회수가 격감한다.















거기에 마량의 니코틴을 투여한다. 그러면 실험동물은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해방되어 먹이를 가지러 가는 회수가 증가된다. 즉 니코틴이 공복과 전기충격이라는 이중구속의 상태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도 그 같은 목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닐는지. 무엇을 결단할 때, 중요한 상담에서 첫 대면인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애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어쩌면 안 오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불안을 느낄 때 등등이다. 그리고 좀 애절한 이야기이지만 애연가였던 사형수에게는 사형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담배를 피우라고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사람들의 자살하는 자살현장에는 으레 피우다 만 담배가 몇 토막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 인간을 자살로 몰고 가게 된 절망적인 상태 - 이유는 무엇이었건 간에 당사자에게는 그렇다 - 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

이러한 개인에게 있어서 최대이면서 최종적인 딜레마의 상태에서, 도대체 니코틴은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