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예방]

인간을 포로로 만드는 약물의 마력




다짐해 두지만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전해 들은 바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90퍼센트가 센나' 라는 기묘한 부합은 있을지언정, 두 가지 사건을 연결시키는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두 가지 사건에 등장하는 약물의 성분 90퍼센트가 단순한 변비약인 센나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도리어 의혹의 눈이 나머지 10퍼센트의 성분에 돌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된다.

그러면 어째서 이토록이나 길게 전제를 늘어 놓았는가 하면, 사실은 이들 두 가지 사건에 공통되는 어떤 사실이 이 책의 테마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약물의 마력이다.

마력은 온갖 형태를 취하면서 나타난다. 두 가지 사건에서 본다면 약물의 배후에 있는 권위가 그 마력을 증폭시킨 것이다.

한 쪽은 종교이고, 다른 한쪽은 중국 황제의 치료를 담당해 온 특수한 의술의 전승자이다. 이런 권위를 배경에 가지고 있을 때에 --- 약물은 성스러운 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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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인간은 이 마력에 홀려 왔다. 어떤 의미에서는, 세기말의 지구를 뒤흔드는 마약이나 각성제의 문제는 그 결과라고도 하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력을 제어하고, 관리한 사람이 당시의 권력의 계단을 한껏 올라갔다.

비단길이라고 하는 '실크로드'의 실태는 마력에 홀린 동서의 권력자들이 약물과 향신료 --- 이것도 원래는 약물이다 --- 를 찾아서 동분서주했던 '드럭로드(약물의 길)' 이기도 했던 것이다.

물론 문제의 성격은 역사적 사실로서 정확하게 전해져 온 것은 아니다. 또 영국의 의사인 윌리엄 위절링이 말하는 것처럼 다음과 같은 일이기도 했을 것이다.

"질병에 관해서 쓰는 일은, 약물에 관해서 쓰는 일보다 훨씬 쉽다. 전자는 자연의 손안에 있는 것이고, 또 상당해 훌륭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관찰자는 비슷한 것을 잘못 묘사할 리가 없다. 그러나 후자는 항상 인류의 변덕, 오류, 커다란 실패에 맡겨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 든 여러 가지 사실뜰을 재조립했을 때 우리의 눈에는 인간을,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마력'의 포로로 만드는 약물의 존재가 확실히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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