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밤, 오데콜론은 알코올로 모습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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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속학의 선구자인 야나기다 구니오는 {무명}이라는 자신의 책 속에 술에 관해서 이렇게 썼다.

"마시는 목적은 맛보다도 주로 취하기 위해서, 어려운 말로 하면, 술이 가져다 주는 이상심리를 경험하고 싶어서... ... "

알코올이 뇌에 가져다 주는 작용을 생각할 때, 이 말은 그야말로 지당한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개혁이 지지부진한 소련에서는 야나기다의 말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태가 야기되고 있다고 한다. 미리 말해 두지만 이것은 거짓말과 같은 참말이다.

사태를 야기시킨 장본인은 어떤 의미에서는 저 고르바초프 대통령일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겨울의 모스크바의 밤으로부터 시작된다.

겨울의 모스크바의 밤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일이 있다. 그런 밤이면 칼과 오데콜론 병을 손에 든 사람이 금방이라도 얼어붙을 것 같은 길거리에 나타난다. 그는 칼끝을 지면으로 향하게 하고서 끝에다 오데콜론 액을 천천히 흘리기 시작한다.

한 방울 한 방울, 지면에 놓인 용기에는 어떤 약물이 모이기 시작한다. 순수한 알코올이다. 오데콜론에 들어 있는 향료와 색소는 차가워진 칼에 닿는 순간에 동결해 버리기 때문에 밑의 용기에는 알코올 성분만이 추출되어 떨어지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학교 물리실험에서 힌트를 얻은 한 중학생이 발명했다고 한다.















어ㅉ서 이런 짓을 하는가 하면, 모든 원인이 고르바초프의 알코올 음료 추방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옛날부터 러시아인이 줄곧 애음해 온 보드카가 입수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바뀐 탓이다.

어ㅉ든지 술을 좋아하는 미그전투기 조종사들이 알코올 성부이 많은 제트연료에서 알코올 성분만을 추출하여 마셔 버렸기 때문에, 연료부족으로 인하여 스크램블(긴급 발진)을 할 수 없었다는 우스갯소리 --- 굳이 거짓말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 가 그대로 통하는 나라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모스크바에서 오데콜론이 바로 품절이 되있다. 그것도 남성용이 먼저 없어진다니까. 왜냐하면 남성용이 여성용보다도 배 이상이나 알코올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