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서울지검 강력부장 서영제씨 '...마약수사 사례집'펴내

서울 지검 서영제강력부장(47)이 최근 한국의 조직폭력과 마약세계에 대한 수사 경험과 사건기록을 모아 「주요 조직폭력 마약수사 사례집」을 펴냈다. 4백12쪽짜리 「조직폭력편」과 2백72쪽짜리 「마약사범편」 두 권으로 된 이 책은 사건개요-범행일지-범행 수법-사건의 특징-공소장 등으로 그 동안 서울 지검 강력부가 처리한 주요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서부장이 서울 지검 강력부장으로 부임한 것은 95년 10월1일. 그 이후 96년까지 서울 지검 강력부가 인지해 검거한 범법자는 폭력배 1백24명, 마약사범 2백14명에 이른다. 또 완제품 필로폰 11㎏(시가 2조2천억원), 필로폰 제조원료 42㎏이 압수됐다. 완제품 필로폰 11㎏은 보통 투약자들이 한 번에 0.04g씩 투약하는 점을 감안하면 모두 27만5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서울 지검 강력부가 해결한 사건의 면면을 꼽다 보면 절로 90년대 우리나라의 조직폭력과 마약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조양은(조양은)의 살인 지령-출소후 대규모 필로폰 밀수기도 사건」 「김태촌(김태촌)의 수감 중 폭력조직 관리 및 정치인 접촉시도 사건」 「기업형 폭력조직 방배동파 사건」 등이 서울 지검 강력부가 개가를 올린 주요 사건들. 「한-중-일 연계 국제 필로폰 밀조-밀수단 사건」, 「 홍콩 삼합회, 일본 야쿠자 등과 연계된 6개국 국제 마약밀수조직사건」 등 마약사건과 「박지만(박지만)씨 필로폰 투약사건」 「롯데그룹 부회장 장남 코카인-대마흡인 사건」 등 상류층 마약 사건도 포함돼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장- 서울 서부지청 특수부장 등 공안-특수를 두루 거친 서부장은 『최근 조직범죄는 날로 지능화-기업화되고, 마약범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확산되는 추세』라며 『첨단 수사기법의 개발과 보급이 급선무라고 생각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방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