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북원조 유보적 입장 마약 밀반입사건 계기

일본 정부는 22일 북한 선박의 마약 밀반입 사건을 계기로 대북한 추가 식량 원조에 유보적인 입장을 갖게 됐다고 밝혀 미국의 추가 식량 원조요청이 있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지야마 세이로쿠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박의 마약 밀반입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 아래서 미국으로부터 추가식량원조 요청을 받는다면 우리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지야마 장관은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이번주 빌 클린턴 미(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선박의 마약 밀반입 사건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면서 『미국도 같은 경우를 당했을 경우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찰은 앞서 20일 북한에서 일본에 70㎏의 암페타민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선장을 체포했으며 이 사건에 북한 당국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