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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통증과 치유

약 1세기 전, 볼티모어에 소재한 존스 흡킨스 의대와 옥스퍼드 의대의 교수를 역임했으며 의심할 여지없이 당대 최고의 임상가였던 윌리업 오슬러 경은, 〈결핵의 치료는 가슴속보다는 머리 속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오랫동안 민간 요법에서 추정되어 온 사실을 그대로 표현했을 뿐이었다. 다시 말해서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외롭고 슬픈 사람들은 만족스럽게 지내는 사람보다 더 쉽게 병에 걸리며, 상처나 질병에 대한 심신의 반응이 의학적 치료만큼이나 성격이나 마음가짐에 의해서도 좌우된다는 것이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이런 지혜의 핵심에는 개인적인 관찰과 직관,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체에 대한 정신의 우위〉라는 인류의 신념이 담겨 있다. 통증을 극복하고, 부러진 뼈의 회복을 앞당기며, 치명적인 암을 치료하는 능력에 관해서는 수많은 이야기와 전설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일화가 그대로 과학적인 데이터가 될 수는 없다. 과거의 과학은 이러한 관찰 사실들을 입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까지도 정신의 치유력에 관한 연구는 돌팔이 의사나 사기꾼들의 몫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상처나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의 능력에 대해 우리가 보고 듣는 것들 중 과연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정신이 통증을 극복하고 신체를 회복시킬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접근하기에 앞서 먼저 정신과 신체의 관계에 대해 재검토해 봐야만 할 것이다. 우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어느 날 버틀란트 러셀이 치통 때문에 치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 치과 의사는 그의 입 속을 들여다보고 물었다. 「어디가 아프십니까?」 그러자 「물론 내 마음이지요」라고 러셀이 대답했다. 러셀의 치통은 그가 직접 경험한 것이었으므로 분명히 사실이었다. 치과 의사는 신경생리학자를 찾아가서 러셀의 턱에 있는 신경에서 나온 파장들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그가 치료하는 동안에 행동주의 심리학자에게 부탁해 러셀의 반응을 열거해 달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통증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러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완전히 주관적인 설명으로서 경험적인 증거에 의해 보강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증명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통증은 다른 감각들과 다소 다르다. 보고 듣는 것도 두뇌라는 기계가 만들어내는 창작품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는 대상의 물리적인 속성과 그것을 인지하는 방법 사이의 관계는 통각보다는 시각과 청각의 경우가 좀더 단순하다. 데카르트 시대 이후로 과학자들을 통증을 손상에 대한 단순한 생물학적 반응으로 보고 다른 감각 모형 속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 애써 왔다. 그러나 통증은 여전히 엄격하게 정의하기가 힘들며 단순한 인과 관계에 따른 설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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