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나는 건망증이 심하지?


종이 한 장과 연필 하나를 준비해서 내 친구의 얼굴 모습을 그려 보자( 자 이것을 보는 것을 잠시 멈추고 실제로 해보는 것이 어떨까?) 다 그렸다면 정확히 그려졌는지 확인해 보자.

아무리 그림에 자신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정확히 그리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초상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기억에 의해서만 어떤 사람의 얼굴 모습을 자세히 그려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들의 뇌는 망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떤 중요한 인물의 얼굴을 기억해야 하는 경우이더라도 그 사람 얼굴 모습에 관한 정보를 모두 기억하지는 않는다. 즉 그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알아볼 수 있는 정보만 자신의 뇌에 남겨 놓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세세한 면까지 기억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러한 점은 다른 온갖 정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뇌는 핵심이 되는 정보만을 남겨 놓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쓸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부차적인 정보는 잊어버리게끔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뇌는 기억에 관한 한 매우 합리적이다. 따라서 건망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는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머리가 좋은 사람이란?


'머리가 좋은 사람'은 여러 가지로 정의 할 수 있다. 하지만 뇌생리학적으로 볼 때 머리가 좋은 사람이란 집중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동차나 전기제폼 등은 사용할수록 낡고 고장이 나서 결국 버리게 되지만 우리 뇌만은 예외이다. 우리 뇌는 사용할수록 나날이 젊어진다.

두뇌의 지속적 사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특히 중요한 점은 우리의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계속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종류의 자극만 계속 주면 뇌의 특정 부위만 활동한다. 따라서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 다른 부위는 노화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같은 종류의 자극은 평상시의 생활 중에서 거의 습관화된 행동이나 사고를 뜻한다.

이와는 반대로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행동이나 사고내용에 대해 '왜 그럴까? '만일 이렇게 했다면?' '만일 이러한 방법을 썼다면' 하고 의문을 제기한다면 어떤 일이 우리 뇌에 일어날까? 이러한 의문의 제기는 뇌에 신선한 자극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이제까지 작동되지 않고 있던 정보 흐름의 회로망(시냅스라는 것이 있다)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새냅스와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진다. 그에 따라 뇌 전체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뇌세포의 노화속도를 지연시킨다.

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현재 생각하고 있는 어떤 주제나 내용에 대해 '이것말고 더 좋은 것은 없을까?'라는 식으로 늘 의문을 품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러한 의문의 자세는 우리의 본능 중 하나인 호기심도 자극하여 생활의 의욕을 왕성하게 만든다.

3. 성적 자극은 어떻게??











뇌는 여러 가지 화확물질을 분비하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것도 뇌가& 분비하는 화학물질의 영향 때문이다. 이 때 분비되는 물질은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분노하는 호르몬(이것도 모르겠지?? 그냥 일종의 물질이라고 생각하자)이라는 물질이다. 어떤 이유로 인해 감정이 격하게 되었을 때 분비되기 때문이다. 분노하는 호르몬이라고 하면 나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노르아드레날린이 우리 몸에서 감소하면 의욕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노르아드레날린은 의욕의 근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물질인 셈이다.

우리들의 뇌에 노르아드레날린이 증가하면 심장이 빨라뛰고 목안이 마르는 등 좋지 않은 상태가 된다. 즉 혈압이 높아지고 뇌로 들어가는 피의 양이 늘어난다. 이렇게 해서 에너지를 상당히 많이 얻게 된 뇌는 틀림없이 그활동이 활발해진다. 이같이 상태가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때로는 이같은 상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시험이나 시합 또는 업무 상담에서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느 정도의 흥분상태가 필요하다. 그래야 의욕이 강해지고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섰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본인의 의식과는 무관하게 성적인 자극을 받은 뇌가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대 시킨다. 이럴 때에는 지나치게 부끄러워하거나 꽁무니를 빼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노르아드레날린으로 한껏 달아오른 의욕의 기를 이용하여 그(그녀)에게 적극성을 보이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4. 꿈은 왜 뒤죽박죽 섞이는 것일까?


우리들은 거의 매일 꿈을 꾼다. 하늘을 날아가거나 낭떠러지에 떨어지기도 하고 괴물을 만나는 등 여러 가지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간혹 꿈을 거의 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말은 맞지 않는 다.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잠에서 깨어난 후 꿈의 내용을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다.

꿈의 대본을 쓰고 그 대본대로 극을 연출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오른쪽 뇌이다. 우리가 잠자고 있을 때라도 우리의 뇌는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 때 주로 일하는 뇌는 어느 쪽일까? 이는 매우 흥미로운 물음인데 그 답은 바로 오른쪽 뇌이다.(뇌는 오른쪽, 왼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은 알겠지?) 꿈이란 오른쪽 뇌가 활약하여 만들어내는 이미지(영상)의 세계이다. 즉 오른쪽 뇌의 활동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우리가 꾸는 꿈이다.

우리들은 평소에 오른쪽뇌와 왼쪽 뇌가 따로따로 활동하고 있음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지 않다. 또한 우리 마음대로 어느 한쪽 뇌만을 전적으로 사용하기란 힘들다. 그렇지만 오른쪽 뇌의 세계 즉 이미지만이 활동하고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 시간이 바로 꿈꾸는 시간이다. 꿈이라는 마음의 극장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만 생각지도 않던 일이 일관성도 없이 전개되는 꿈의 줄거리는 허무맹랑한 것이 대부분이다. 꿈이 허무 맹랑한 것은 오른쪽 뇌와 왼쪽 뇌가 따로따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임을 암시한다.

꿈속에선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 우리의 뇌는 어떻게 해서든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이해하려고 한다. 이 때 우리의 뇌는 어떻게 해서든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이해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엉뚱한 이유를 생각해내고 따라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전개되어 버린다. 이처럼 오른쪽 뇌의 주도로 이미지가 활발하게 출현하는 데 대하여 왼쪽뇌의 논리가 따라갈 수 없는 상태가 바로 전형적인 꿈이다. 신기하지?

5. 왜 쟤는 잘외울까?


라이트 형제가 세계에서 최초로 하늘을 난 때는, 그럼 그 비행시간은? 만일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이 주어진다면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옛날엔 알았었는데...'라고 말할 사람은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대부분은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할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1930년과 12초이다. 자, 이제 이 사실을 암기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먼저 1930년과 12초라는 내용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방법이 있다. 또는 눈으로 그 숫자를 들여다 보면서 마음속으로 외우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종이에 그 내용을 쓰면서 외우는 방법이 있다. 평범하지?

이런 방법은 어떤면에서 볼 때 '무작정 외우는법'이라고 말할 수 잇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어느 정도 기간 동안에는 그내용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오랫동안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방법은 어떨까? 즉 라이트 형제나 그들의 비행기가 찍힌 사진을 보면서 그 해와 비행시간을 외우는 법이 있다. 오늘날의 비행기에 비해 아주 원시적인 형태, 즉 뼈대와 엉성한 껍데기가 드러난 비행기 사진 또는 그 비행기를 제작한 라이트 형제의 얼굴모습 사진과 합께라면 더욱 좋다.

사실 오늘날의 경우 12초라는 비행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이다. 그렇지만 당시로서는 이와 같이 초라한 비행기로 하늘을 비행하였으니 대단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이들 형제가 비행하는 모습을 땅위에서 바라보고 있던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멋진, 그리고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어떤 내용에 대해서 여러자기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그 내용을 함께 외우는 것이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다.

암기와는 달리 기억이란 어지간히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6. 만화가 과연 해로울까???
















음악 중에 오른쪽 뇌를 자극하는 음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음악이 있듯이 만화에도 오른쪽 뇌를 자극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만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예를 들면 한 장면으로된 만화부터 줄거리 만화 , 그림책처럼 그림 위주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유아용 그림 책은 오른쪽 뇌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능력이 아직 덜 발달한 상태인 유아는 오른쪽 뇌 세계에 놓여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유아용 그림책은 생생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좋다.

어른의 오른쪽 뇌를 자극시키는 데 가장 좋은 만화는 한 장면짜리 만화이다. 그 다음으로는 4컷짜리 만화가 좋다. 이런 만화들은 풍자나 위트를 담고 있다. 지나치게 난해한 내용을 담고있는 만화는 감동하기 어려우며, 얼른 들여다보고도 쉽게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런 만화가 흥미도 있다.

어린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보게 되는 주간지의 만화는 어떨까? 그런 만화의 대부분은 연속물로서 줄거리 만화나 극화들이다. 이런 만화들도 그림이 주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줄거리에 눈길이 가게 되거나 등장 인물의 대화를 쫓아가야만 한다. 즉 그림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언어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 결과 왼쪽 뇌의 언어중추가 앞장을 서게 되며 오른쪽 뇌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극 노래가 오른쪽 뇌 음악이 아니듯이 줄거리 만화나 극 만화도 오른쪽 뇌를 자극시키지 못한다.

어때 실망인가? 하지만 아무것도 안 읽는 것보단 낫겠지?

7. 나는 왜 음치이지?


우리 주변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음치가 있게 마련이다. 이들 중에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음치였어. 부모님도 음치였으니까. 그리고 내 자녀도 틀림없이 음치가 될꺼야'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확고한 믿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약간 미안하지만 음치 유전설은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뇌에 손상을 지닌 채로 태어났다던가 하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타고난 음치는 없다. 음치는 후천적이다. 어린 시절에 풍부한 음악적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음치가 된다.

비록 부모가 음치가 아니더라도 음악적 환경이 나쁘다면 아이는 음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음악적 환경이 나쁘다는 뜻은, 우선 좋은 음악에 접하지 못한 경우이고(그러니까 평소에 노래를 즐겨부르는 것이 좋겠지?), 또 다른 하나는 음악을 억지로 주입시키려 하는 것이다.(그럼, 아까같은 충고가 나쁘다는 말인가?) 어느 쪽이든 음악의 즐거움을 차단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 결과 음치가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음악을 자연스럽게 듣는 일이다. 이렇게 하면 근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음악 뇌도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그리하여 부모의 걱정이 전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음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될 것이다. 아아아~~~!

8. TV는 바보상자라던데......


TV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이는 흔히 바보상자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실제로 지나친 TV시청은 아이의 뇌뿐만 아니라 어른의 뇌에도 나쁜 영향을 주므로 가급적 TV시청시간은 줄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TV시청이 뇌에 주는 좋은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물론 '좋은 영향'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TV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경우라는 전제가 붙어야 한다. 그러면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친구가 야구경기를 본다고 해보자. 이 때 그저 막연히 TV를 보지말고 여러 가지 질문을 계속 던져 보자.

'지금은 안타인가 아니면 에러인가?'

'저것은 파울에 해당할까?'

' 지금피처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짐으로써 다음에 벌어질 경기 상황을 예상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뇌를는 활성화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TV시청시간도 길어지면 당연히 뇌에 피로를 몰고온다. 따라서 TV가 뇌에 큰 적이 된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한다. 적당한 TV시청만이 유익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