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V. 언어와 문자



뇌는 감각기관의 이런 특징 때문에 항상 주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새로운 사건에 대해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또한 개로운 자극은 지향성 반사를 일으키는데, 그로 인해 동물은 모든 돌발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마리꼴로 극히 적지만 소나 양의 발병률은 훨씬 높다는 것이다. 결국 가축이 발병하기까지는 10,000마리의 개미를 먹어야만 한다는 것이데, 이병의 발병지대에서는 소가 오로지 개미만을 먹고 산다는 괴이한 결론이난다.

이 흡충을 방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흡충에 감염된 목장을 발견해 내는 것조차 단번에 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 대단히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일이다.

개미가 무서운 기생충의 유충을 몸 숙에 지니고 있는지 없는지를 알기 위해 우선 개미를 해부해야 한다. 그리고 개미의 위를 꺼내 현미경에 잘나타날 수 있도록 관찰용 표본을 만든 후 검은 작은 점-케르카리아(흡충류 유충의 성장단계 중 하나)가 개미로부터 탈출하면서 그 위벽에 뚫은 통로의 흔적-을 발견해 내야만 한다.

최근 들어 과학자들은 위를 떠난 케르카리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케르카리아의 대부분은 개미의 복강(내장이 채워져 있는 부분)네 머물러 있었지만, 최소한 한 마리만은 개미 신경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식도 밑의 신경계로 침입하여 그 앞쪽 턱의 신경피막사이에서 메타베르카리아(유충의 최후 성장단계)로 변해 있음이 발견됐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신경절로 간 한 마리의 케르카리아가 어떤 방법으로 선택되어 신경절이 채워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은 미지수로 남아있다.

과학자들은 감염된 개미가 그 후 어떻게 될 지가 궁금했다. 개미의 뇌에 기생충의 유충이 정주하기 되면 반드시 개미 행동에 영향은 마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감염된 개미는 기온이 어느 정도 높은 동안에는 정상적인 개미와 전혀 분간되지 않았다.

이들 개미는 먹이와 건축재료를 집으로 운반하는 등 모든 '사회적노동'에 참가한다. 그러나 날이 저물면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케르카리아가 기생하는 개미는 풀의 위쪽으로 기어올라가 줄기에 단단히 ꖻ어서 다음날 아침 태양이 대지를 따뜻하게 비출 때까지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는다.

결국 목장에서는 아침과 저녁으로 소나 양에게 풀과 함께 이 개미를 먹이게 되는 것이다. 기온이 저하되면 될 수록 이에 따른 개마가 움직이지 않은 시간도 길어지게 되고 가축이 감염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과학자의 이러한 발견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개미를 냉장고에 넣고 그 행동을 관찰해 보면 기생충에 감염된 개미를 쉽게 분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하등동물의 뇌병에 관한 연구는 아직 일정이 잡혀 있지 않지만 그 필요성은 모든 과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