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숨길, 밥길 교대로 에너지원(源) 공급

목에는 숨길(기도,氣道 )이 자리잡고 있어 그야말로 목숨이 달려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 들이킨 숨은 목을 지나 폐로 들어가는데 식도와 입구를 같이 쓰는 관계로 교통정리에 항상 조마조마하게 신경을쓰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공기가 들어가는 기도로 음식이 들어가면 질식으로 급사할 수도 있고 그런 사고가 특히어린이에게서 드물지 않으니 신경 쓰이는 자리가 아닐 수 없다.

목에는 또 일차적으로 소리의 원음을 내는 성대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노래하기 좋아하고, 넘쳐나는 노래방으로요즘처럼 흔하게 노래한 적이 일찍이 없었으니 목은 이래저래 관심의 대상이다.

입을 벌려서 안을 들여다보면 가운데 눈에 띄게 밑으로 처져있는 것이 목젖이다. 거기서부터를 목구멍으로 친다.목젖의 뒤에 코로 통하는 기도가 있는데 기도와 식도는 여기서 서로 만나 아래로 내려가서 기도는 앞으로 자리를 잡고식도는 뒷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이 식도를 넘어갈 때 기도를 가로 지르는 셈이 된다. 이때 기도를 보호하는 장치가 두군데 있다.입으로 음식이 들어가면 일단 목젖과 연구개(입 안쪽의 부드러운 입천장)가 위로 제쳐지면서 코로 통하는 기도를막아준다.

어쩌다 이일이 제대로 안되면 물이나 밥풀이 코로 역류하게되고 이때 재채기가 나와서 기도의 이물을 밖으로내보낸다. 재채기를 할 때는 최고 시곳 167km로 태풍보다 센 바람이 나온다.

첫번째 교차로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앞으로 기도, 뒤로는 식도가 시작되는 두번째 교차로에 이르게 된다. 기도의직경은 대략 2.5cm정도. 음식을 삼키면 후두의 연골이 위로 움직이면서 (거울을 보면 목 앞의 연골이 위로 올라가는것을 볼 수 있다.) 연골의 위에있는 후두개가 기도를 막아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다.

따라서 음식을 삼킬 때 호흡은 일시 정지되고 성문도 폐쇄되어 소리도 낼 수 없게 된다. 숨을 쉬거나 소리를 내면서음식을 삼킬 수는 없다.

정상적인 경우 음식을 삼킬 때 이 교차로에서 사고가 생길 위험은 거의 없다. 실수로 작은 이물이 기도롤 들어갔을 때는기침이 나와 이물을 내 보낸다. 이물로 인한 질식은 무엇을 삼킬 때보다 공기를 들여마시듯 하거나 미끄러운 물건을 빨때 잘 일어난다. 고부풍선에 입을 대고 들여마시듯 하거나 어린애들이 바둑돌같은 미끄러운 것을 빨거나 할 때질식사고가 잘 생긴다.

이 교차로를 지나 기도로 내려가면 기도를 가로질러 좌우에서 돌출한, 주름진 근육으로 된 성대가 있다.

이 성대 사이를 성문이라고 하는데 여기를 지나가는 공기가 성대를 떨게하여 소리를 낸다. 성대는 미주신경의 가지인?회신경에 의해 수축하여 성문을 좁히거나 이완하여 성문을 넓힌다.

성대의 진동이 빠르고 성문이 좁혀지면 높은 소리가 나고 진동이 느리고 성문이 넓혀지면 낮은 소리가 난다. 소리의크기는 진폭에 의해 결정되는데 큰 소리를 낼 때는 성문이 닫혀 진폭이 커지고 작은 소리를 낼 때는 성문이 열려 진폭이작아진다.










BRAIN FACTS

여자의 목소리가 남자보다 높은 것은 성대의 길이가 남자보다 짧아서 그만큼 성대를 많이 진동시키기 때문이다.남성의 성대 길이는 약 20mm내외이고 여성은 약 16mm 정도이다.

여성은 1초당 230∼255주파의 높이를 갖게 되고 남성은 1초당 130∼145사이의 주파수를 갖는다.

성문을 통과할 때의 소리를 원음이라고 하는데 원음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듣는 소리와는 달리 약한 사이렌 소리나피리소리와 비슷하다.

이 소리가 밖으로 나오면서 인두, 구강, 비강, 부비강 등에 의해 변화, 공명되어서 우리? 보통 듣는 목소리가 된다. 이런과정을 거치는 사이에 사람의 목소리는 그 살마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개성있는 독특한 목소리가 된다. 이것을그래프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성문으로서 지문처럼 특정인을 골라내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사춘기가 되면 성대가 붙어 있는 연골이 커져서 성대의 길이가 길어지고 따라서 진동수가 적?어져 목소리가 낮게 된다.이것이 변성이다.

여자는 연골이 주로 상하로 발육하기 때문에 성대의 길이가 별로 변하지 않아서 변성의 성도가 약하다.

성대를 너무 과도하게 쓰면 성대에 몽우리가 생겨 목이 쉬게 된다. 결절성 성대염이라고 하는데 가수에게서 흔히나타나기 때문에 싱어즈 노듈이라고도 한다. 목소리를 쉬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다.

까닭없이 2주이상 목이 쉰 상태로 있으면 성대부위의 종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성대를 조절하는 힘이 떨어져 필요 이상 떨리게 된다. 나이가 들어 노래를 부를 때 이상하게 고음에서음정이 떠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성인 남자가 힘껏 외쳤을 때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최고 거리는 공기가 잠잠할 때 180m정도다. 최적의음향조건에서 측정했을 때 인간의 목소리는 한밤중의 바다에서 약 17km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음치에는 두 종류가 있다. 목이 원인인 음치는 성대로 명령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생긴 음치인데 이때 자기 머리로는정확한 음을 알고 있다.

귀가 나쁜 음치는 음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음치인데 이때는 음정이 틀려도 자신은 알지 못하므로 남의눈치 보지않고 우러아게 노래를 불러 젖힌다. 이런 음치는 남도 자기처럼 부를 것으로 생각할 터이니 귀가 괴롭더라도너그럽게 들어줄 수밖에 없다. 박자가 틀리는 박치는 음치와는 또 다른 영역이다.

코를 고는 것은 연구개나 목젖이 숨을 쉴 때의 공기에 의해 떨려서 나오는 소리다. 코를 골지않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조금씩 코를 골게 되는데 이것은 연구개와 목젖의 탄력이 감소하여 느슨하게 되고 따라서 약한 바람에도 떨리리때문이다 늙기도 서러운데 나이 들어서 코 고는 것은 그리 나무랄 일은 아니다.

목 안에 생기는 대표적 질환은 편도선염이다. 목 안에는 네 종류의 편도선이 있다. 림프액이 모여있는 샘이다. 과거에는아무런 기능도 없이 성가신 병만 자꾸 생긴다고 떼내는 것이 좋다고 했으나 지금은 온갖 잡동사니가 드나드는 인체의입구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가능하면 보존하는 쪽으로 치료를 한다.

입구에 있다보니 그만큼 탈도 잦은 것이다. 그러나 편도 비대증이 있으면 이것이 기도를 막아 항상 입으로 숨을쉬게되고 근처 조직에 반복하여 염증을 생기게 하여 이관 또는 중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때는 수술을하여제거하기도한다.

목으 ?앞에서 보면 가운데가 볼록하다. 이같은 현상은 남자에게서 뚜렷해 아담즈 애플이라고도 하는데 갑상연골이남자에게서 더 튀어나온 것에 불과할 뿐 아??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음은 물론이다.

연골의 양쪽을 만져보면 혈관이 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장에서 나와 뇌에 가는 큰 동맥이다. 경동맥이라고하는데 여기에 상처를 입어 출혈하면 목숨을 건지기가 어렵다.

이래저래 목은 그야말로 목숨과 깊은 곳이다.[목을 치다, 목을 자르다]라는 말도 그래서 생긴 것인데 요즘처럼 세상이으스스 할 때면 목에 신경 쓰이는 사람 많을 것이다.

목청 돋울 일은 또 왜 그리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