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 Mind]

[AIDS/HIV]

988509 간호학과 김선미

신경과학 속의 아이들 (자폐증과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질환)

                                                                 

신경과학과 연관된 어린이의 질병 중 정신질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자라나 이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의 건강은 바로 우리들의 미래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에 대한 막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신경과 연관된 질병의 경우는 신경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치료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특히 신체건강은 많이 발달한 요즈음, 핵가족화나 맞벌이부부들의 증가 등으로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미약한 것 같다. 여기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르며 발생빈도도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어린이 정신질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A: 귀여운 얼굴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3세의 K양.

   그러나 가족, 친지와 이웃사람들이 안아주고 예뻐해줘도 K양은 주위사람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아주어도 좋아하는 기색이 없고 돌보아주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한 것처럼 행동한다.

B: 올해 6세의 J군.

   씩씩하고 극성맞게 잘 뛰놀아 남자답다는 말을 많이 들어오고 있으나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도 안절부절못하며 몸을 비틀거나 벌떡 일어나는 어린이이다. 그의 부모와 주위사람들은 보통 어린이들은 그렇게 씩씩하게 자라야 되는 것으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A의 경우는 유아자폐증으로 유아자폐증은 유아기부터 생길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사회성, 언어 및 행동발달의 심각한 장애가 동반되는 전반적인 발달장애 질환이다. 유아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위의 K양처럼 외부와의 접촉이나 교감을 차단하고 자기 내부세계 속에서만 사는 것처럼 보인다. 외부세계와의 끊임없는 접촉이나 경험을 통해서 어린아이들은 지적으로 사회적으로 성장해서 비로소 성숙한 인간이 된다. 그러나 유아자폐증 아이들은 뇌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이같은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못한다. 이러한 발달장애의 원인은 현재로서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뇌의 기질적 병변 내지는 신경전달물질계의 병변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즉 임신 또는 분만을 전후하여 뇌손상을 받았다는 병력이 일부 발견되고 있으며 뇌염, 선천성 풍진, 선천성 매독, 페닐케톤뇨증 등의 선천성 대사질환 등과 같이 나타나거나 임상적으로 경련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Brain Facts

최근에는 뇌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전달물질계를 연구하는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여러 신경전달물질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세로토닌계와 엔도르핀계의 장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아자폐증에서 흔히 관찰되고 있는 수면이나 식욕장애, 통증이나 지각장애 등은 세로토닌계와 엔도르핀계의 장애가 있을 때 잘 나타나는 증세들이다. 특히 최근에는 내인성 모르핀 마약인 엔도르핀계가 사회성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중요한 성장시기, 즉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변화가 오는 시기인 사춘기, 젖을 먹이는 기간, 임신기간에는 엔도르핀계가 활성화되어 태아의 뇌에 엔도르핀 함량이 올라가지만 출생 후에는 태아의 뇌에서 엔도르핀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엔도르핀계의 이상으로 엔도르핀의 함량이 계속 증가되어 있으면 유아자폐증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르핀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세가 유아자폐증 증세와 유사하다고 한다. 즉 남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의 사회적 도태가 나타나며, 통증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지고, 과다 또는 과소운동이 나타나거나 경련발작이 흔히 나타난다는 점이 공통증세로 지적되고 있다. 흔히들 엔도르핀을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신비의 물질로 알고 있으나 이와 같이 과도한 엔도르핀은 정신병을 비롯한 유아자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이 유아자폐증에 영향을 미치는 위의 신경전달물질들의 교정을 통한 치료방안이 연구된다면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B의 경우의 J군과 같은 어린이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에 쉽게 싫증을 내며 매사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 때는 수면장애가 있거나 잘 보채고 달래도 안 되며 미소도 잘 짓지 않고, 걷기 시작하면서는 과잉운동, 충동적인 행동이 뚜렷해지며,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주위 어린이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 어린이들을 방해하고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고 반항도 잘 한다. 학교에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거나 수업에 열중하지 못하며 학습장애가 생기게 된다. 주의력이 부족하여 언어발달이 늦고 글씨를 빼먹고 쓰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청소년기가 되면 전체적인 행동은 호전이 되지만, 집중력의 장애는 보통 지속되며 학습장애로 인한 자존심의 저하, 우울증, 대인관계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은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장애 질환은 학교 들어가기 전이나 학교에 들어간 후에 가장 흔히 발견되는 질환의 하나로서 보통 전체 어린이의 3-1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뇌신경전달물질계의 기질적 손상이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거나 제어하는 데 중요한 카테콜아민 신경계의 이상이 밀접한 관계가 있으리라고 생각되고 있다. 카테콜아민 신경계를 자극하는 중추신경 흥분제인 메틸페니데이트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과잉운동을 나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증세인데, 과잉운동을 억제하는 중추신경 억제제 대신에 과잉운동을 촉진하는 중추신경 흥분제가 역설적으로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약물치료에 80-90%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이러한 중추신경 흥분제를 오래 사용할 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다른 중추신경계의 흥분효과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행동과 주의력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개발이 이루어지면 현재 성장기 어린이들의 사회생활에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는 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어린이들의 과잉행동에 부모들과 주위 사람들이 화를 내기보다는 참을성과 따뜻한 애정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Brain Facts

 

ksmkjm99@hanmeil.net

[Brain & Mind]

[AIDS/H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