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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과 우주의 일체성

간호학과 988569 정한나

우리는 우주를 일체성을 지닌 실체로 생각하며 (그리스인들은 우주를 코스모스라고 불렀는데 코스모스는 단 하나의 조화로운 체계를 의미한다), 가끔 대화 도중 "우주와 일체감을 느낀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나는 왜 그럴까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통일되어있지 않다. 겉보기에는 마음이 일체성을 유지하는 것 같지만, 그 뒤에는 두뇌의 서로 다른

많은 프로그램들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우주는 두뇌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모든 것이 하나라는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충분한 증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최근에 천문학자들과 천체물리학자들이 우주를 통일된 하나로 생각할 수 있는 근거를 몇 가지 발견했다. 그 중 한 가지를 들면,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은 150억 광년에 걸쳐 뻗어 있는 오늘날 우주에 포함돼 있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원래는 원자보다 더 작은 아주 뜨거운 작은 점 속에 들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학적발견은사람들이 우주의  일체성을 분명하게 느끼는 이유가 될 수 없다. 과학적 발견은 최근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사람들의 신념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주를 하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왜?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고대의 신비주의와 현대의 신경생리학 연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주의 일체성은 원래는 신비주의자들이 펼친 주장이다. 신비주의자란 ' 신비적 경험'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이 가지는 신비적인 황홀감이 각각 다른 사람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찾아왔다 하더라도, 그들은 모두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말로써 그것을 묘사한다. 이 점은 신비적 경험에서 나타나는 가장 놀라운 사실이다. 문화적 배경과 자라난 배경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신비적 체험을 한 사람들은 거의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즉, 우주의 일체성이라는 신비주의적 교리는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잇는 중요한 증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많은 문화와 시대에서 위대한 학자들과 사상가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이것은 외부 우주의 현상보다는 두뇌의 내부 구조와 더 많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신경학적 과정들이 신비적 체험을 만들어내며, 어떻게 그러한 과정들이 우리가 우주와 하나라는 신념을 만들어내는가?















Brain Facts

깨달음이 일어나는 것은 성찰을 통해 언어 단계를 극복하고 마음의 모듈('통합'프로그램)과 직면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모듈은 여러 부분으로 나뉜 두뇌 기능들을 의식적인 마음에 통일된 전체처럼 비춰주는 역할을 한다. 두뇌는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통일된 전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아 그러한 프로그램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이 한 사람이고 하나의 마음을 가졌고 우주 안에서 자신에 관한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있다는 신념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져있는 모듈에서 극복되는 순간, 깨달음이 나타난다.  즉, 신비주의자는 설득하는 역할을 가진 프로그램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통합 프로그램의 존재 목적은 다양한 것이 하나라는 사실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우주의 일체성을 확신하게 된다. 그렇다면 깨달음은 궁극적이고 확고한 진리인가? 두뇌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신비적 체험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두뇌의 모든 기초를 다 파악했다고 볼 근거가 충분치 않다. 그렇지만 두뇌가 여러 단계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간주한다면, 신비주의자들은 양파 껍질 한두 겹을 벗기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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