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과 삐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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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의 각 부분에서 받아들여지는 감각(感覺)은 1011개나 되는 신경 세포의 전달 과정을 통해서 뇌(腦)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뇌에서 이루어지는 판단이 다시 신경 세포의 전달 과정을 통해서 신체의 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신경과학(神經科學)은 현대 과학 문명의 발달로 나타나게 된 무선 호출기인 삐삐(Pager, Beeper)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또 삐삐와 비교되어 설명될 수 있다. 바로 삐삐를 치거나 확인하는 행위, 그리고 삐삐가 울리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 신경과학과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삐삐를 치는 행위를 생각해보자. 먼저 우리는 치고자 하는 삐삐 번호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눈의 시신경(視神經)을 통해서 받아들여진 숫자들이 신경 구조를 타고 들어가서 뇌까지 전달되어 어떠한 숫자인가가 확인이 된다. 이어서 뇌에서 손가락에게 명령된 명령 체계가 신경 전달 체계를 타고 손가락으로 가서 전화번호판을 누르는 행위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삐삐의 음성사서함을 확인하는 행위와 삐삐에 찍힌 번호대로 전화를 거는 행위도 이와 비슷하게 신경과학과 연관되어 있다.

다음으로 삐삐가 울리게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가 친 삐삐 번호는 전화선을 타고 나래 이동 통신이나 서울 이동 통신과 같은 이동 통신(移動通信) 회사로 전달된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 통신 회사에서는 우리의 삐삐에 맞는 주파수를 찾아 전파를 쏘아 보내게 된다. 만약에 삐삐가 사정거리에 있다면 그 삐삐는 전파를 감지해서 진동을 하거나 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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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우리의 신체와 비교해보자. 삐삐 번호에 맞게 전화 번호판을 누르는 행위는 우리 몸의 오감(五感)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촉각, 후각, 미각, 청각, 후각의 오감에서 받아들여지는 감각을 삐삐의 번호에 맞게 전화 번호판을 누르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화선을 타고 이동 통신 회사로 전달되는 것은 우리 몸의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감각이 신경 전달 체계를 타고 뇌에 전달되는 것과 비교될 수 있다. 전화선이 신경 전달 체계이고 이동 통신 회사가 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동 통신 회사에서 전파를 쏘아 보내서 삐삐가 울리는 행위는 뇌에서 신경을 타고 온 감각을 감지하고 이에 맞는 행동을 지시해서 명령하는 것과 이에 맞게 신체의 각 부분이 반응하는 것으로 비교할 수 있다. 즉 전파를 쏘는 것은 뇌에서 명령을 지시해 보내는 행위이고 삐삐가 울리는 행위는 우리의 몸이 뇌의 명령에 맞게 반응하는 것이다.

삐삐가 울리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이 삐삐를 쳤기 때문에 삐삐가 울리는 것도 있지만 그 외에 건전지가 다 닳아서 울릴 수도 있고 알람(Alarm)에 의해서 울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도 우리 몸의 신경체계와 관련되어 설명될 수 있다. 건전지가 다 닳아서 삐삐가 울리는 행위는 우리가 배가 고파서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것을 위를 비롯한 소화기(消化器)에서 느껴 뇌로 전달하여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또 알람으로 인해 삐삐가 울리는 행위는 우리가 아침에 무의식중에 눈을 떠서 일어나는 행위나 밤에 피곤하여 저절로 잠을 자게 되는, 지정된 시간에 맞게 의식을 느끼는 행위와 비교될 수 있다.

우리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신경계가 기능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신경계는 구조학상 매우 복잡하지만 기능적, 구조적 및 발달적 원칙들은 객관적으로 단순화된 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경과학은 여러 가지 사물, 또는 현상과 비교될 수 있는 성질을 갖는다. 그만큼 오묘하고 깊이 있는 진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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