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과 피

977113 김현규

피는 인간의 심경변화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러면 피가 인간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우선 피는 인간에게 두려움을 준다. 꼭 피라서가 아니라 빨간색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상적인 의식구조를 갖고 있는 인간이라면 자신이 시뻘건 피를 줄줄 흘리는데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전쟁터에서 총탄을 맞아 죽는 병사는 총상으로 인한 상처보다도 자신이 많은 피를 흘렸다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나의 경험도 이를 뒷받침해 줄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백혈병에 걸린 2학년 선배에게 수혈을 해주기위해 피검사를 하러 병원에 간적이 있었다. 그때 뽑은 피의 양은 주사기로 두 개정도밖에 안되지만 당시 뽑을 때는 왜이렇게 많이 뽑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피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피가 인간에게 이런 두려운 존재가 된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일 것이다. 피를 흘린다는 것은 상처 곧 고통이고 이는 죽음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절정에 다다른 구도자가 아닌이상에야 누구든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람은 피를 두려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피의 또다른 작용은 흥분이다. 사람은 피를 보면 위에서와 같이 두려움을 느끼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흥분을 느낀다. 격렬한 복싱 시합에서 한 선수가 상대편선수의 가격으로 피를 흘리게 된다면 그 경기는 더욱 격렬해지고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피를 흘렸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피를 보면 흥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피를 흘리게 되면 자신이 상대방에 의해 그만큼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창피하기도 할 것이다. 즉 자신의 자존심이 그 흥분을 불러온다. 나도 이만큼 다쳤으니 상대방도 그만큼 당해야 한다는 보상심리 때문이다. 또 다른 면으로는 어차피 이렇게 된거 막가자는 생각도 그에 한 몫할 수 있다.

나는 이글에서 피가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피는 인간을 비굴하게 만들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성난개처럼 만들기도한다. 어떻게 보면 이 두 작용은 상반되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작용 모두 그 뿌리는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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