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과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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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하나의 상호행위라고 본다면 이것을 신경과학과 연관시켜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신경과학이야말로 인간의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을 종합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우선 정신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싸움이란 하나의 공격성을 표현하는 행위이다.이런 공격성이라는 정서행위는 싸움의 근본원인이된다.

1.공격성의 형태

공격성은 여러 가지 상이한 상황에서 일어나며 공격성의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상이한 형태의 공격적인 행동은 상이한 신경실체와 호르몬에 의해 지배받는다.

1)방어적 공격성(defensive aggression): 방어적 공격성은 지각된 위협에 대해 직접적 반응으로 일어나는 공격성을 의미한다. 쥐의 경우 방어적 공격성은 실험자가 쥐의 몸에 유해한 자극을 가하거나 이를 붙잡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측정하여 점수화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손을 타지 못 했거나 또는 손은 탓지만 방어적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뇌수술을 받은 쥐는 실험자의 접촉자극에 의해 도약반응, 소리지르는 반응 또는 무는 반응을 잘 나타낸다. 이 쥐들은 흔히 등을 바닥에 붙이고 방어적 자세를 취하며, 발로 차고 할퀴고 물어뜯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방어자세는 다른 쥐의 공격에 대항할 때도 잘 나타난다.


2)약탈적 공격성(predatory aggression); 약탈적 공격성은 다른 종에 속하는 동물을 잡아먹기위해 몰래접근하여 죽이는 행동을 의미한다. 야생들쥐는 개구리와 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데 이때 쥐는 개구리의 목덜미를 물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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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회적 공격성(social aggression); 사회적 공격성이란 사회적 위계를 이루거나 이를 바꾸려 하거나 지속하려는 목적으로 상대방 동물에게 별 까닭없이 나타내 보이는 공격성을 의미한다. 이 행동은 쥐의 경우 암수가 공존하는 무리 속에서 수컷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행동이다. 수컷 쥐의 사회적 공격성은 그들의 세력권 속에 낯선 수컷을 투입하여 나타나는 세력권 방어행동이나 음식물을 쟁탈하기 위해 싸우는 행동을 통해 측정한다.

2.공격성의 원인

1)뇌 손상; 공격성의 유형과 관련있는 뇌구조는 다음과 같다.-외측 중격 (lateral septum), 봉선핵 (raphe nuclei), 내측시상하부 (medial hyposalamus), 외측 시상하부 (lateral hypothalamus), 편도체 (amygdala)-위의 예를 든 뇌구조를 양측성으로 손상시키면 방어적 공격, 약탈적 공격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외측 중격, 내측시상하부 또는 봉선핵의 손상은 방어적 공격성과 약털적 공격성을 증가시키지만, 외측 시상하부와 편도체의 손상은 위의 두 공격성을 약화시킨다. 이처럼 방어적 공격성과 약탈적 공격성을 매개하는 뇌구조는 각기 다른 것 같다. 그러나 뇌 손상이 사회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은 방어적 공격성이나 약탈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는 상이하다. 예컨대 외측 중격, 외측 시상하부 및 봉선핵의 손상은 수컷의 사회적 공격성을 약화시킨다. 방어적 또는 약탈적 공격성과는 달리 많은 종에서 사회적 공격성은 전적으로 수컷에서만 나타나고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호르몬에 의존한다. 예컨대 수컷을 거세하면 한 무리 내에서 보여주던 사회적 공격성은 상실된다. 그러나 거세된 숫컷에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해 주면 상실된 우세성을 회복한다.

2)테스토스테론; 많은 종류의 동물의 경우에 있어 암컷보다 수컷의 경우에 사회적 공격성이 더많이 나타난다. 이것은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에는 명확한 관련성이 없다.

3)세로토닌(serotonin); 1970년대에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감소가 공격행동을 야기한다는 실험 결과들이 제시되었다. 인간사회에서도 동물의 경우처럼 음식물이 공격성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Mawson과 Jacobs(1978)에 의하면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 살인율이 높다고한다. 이 옥수수는 세로토닌의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을 거의 갖고 있지않기 때문에 옥수수를 많이 섭취하면 세로토닌의 합성이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옥수수를 주식으로 섭취한다는 것이 곧 공격성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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