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과 빨간색

의예과 1학년

977110 김유진

빨간색은 마법에 의한 치료에 쓰이는 색채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빨간색은 고대의 문헌에서 뿐 아니라 현대 미신가운데서도 쓰이는 예가 흔히 발견된다. 주홍색 천은 여러 세기동안 출혈을 멎게 하는 데 쓰여 왔다. 또 11세기 경의 아비스나는 환자에게 빨간 옷을 입혔고, 빨간 시트로 환자를 덮었다. 에드워드 2세의 시의(侍醫)는 천연두를 퇴치하기 위해 환자가 쓰는 방에 있는 물건을 모두 빨간색의 것으로 바꾸라고 했었고, 프란시스 1세가 천연두에 걸렸을 때는 빨간 담요로 몸을 싸도록 처방되기도 했다. 또 미카도스에서는 한 아이가 천연두를 앓고 있는 동안 집안에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온통 빨간 옷을 입혔다고 한다. 때로는 의사들의 처방이 극단으로 흘러서 환자에게 빨간 약과 빨간 음식만을 먹도록 했고, 그렇게 되면 환자가 먹는 것과 입는 것이 모두 진홍색으로 되게 되는 경우까지 생겼다.

Brain Facts

1878년에 '빛과 색의 원리' 라는 책을 쓴 배비트의 견해를 인용해 보겠다. 배비트는 빨간 색이 "인체 기관 내에 있는 따뜻하고 빨간 요소-예를 들자면 동맥혈-의 작용을 자극하고 촉진 할 뿐 아니라, 정맥을 파랗게 하고 안색을 창백하게 하는 등의 작용을 하는 차갑고 파란 요소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조화하는 작용도 한다." 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풍, 제 3기의 결핵, 극도의 육체적 피로 및 만성 류마티스 등을 치료하는데 빨간 빛을 처방했으며 빨간 빛은 실제로 모든 질병의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배비트는 색채와 약의 효력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빨간빛은 빨간 물약과 같이 햇빛 중의 따뜻한 요소이므로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는데 특효가 있으며 특히 빨간 빛 뿐 아니라 노란 빛 까지도 통과시키는 몇 겹의 유리-이때 뒤로 갈수록 빨간 빛만을 통과시키게 된다-를 통해 걸러진 빛은 신경계의 질환에도 얼마쯤은 자극을 주기 때문에 마비증세 및 기타의 잠복성 질환,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영국의 의학 잡지 '브리티쉬 메디컬 저널'지는 네덜란듸 암스테르담 의대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정신과 치료용 알약은 색깔별로 효능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빨강이나 노랑 등 장파장 색깔로 코팅도니 알약은 흥분 효과를 나타내며 파랑이나 녹색등 단파장 색깔의 알약은 진정효과를 지닌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면제나 진정제의 경우 파랑이나 녹색 알약이 효과면에서 더욱 뛰어나며 우울증 치료제는 빨간색 알약으로 제조해야 한다고 한다.















Brain Fa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