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과 슬픔

의예과 977119 김흥기

마음과 신체 또는 마음과 뇌는 서로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뇌와 행동의 관계(brain-behavior problem)를 밝혀 보려는 이 의문은 인간의 많은 의문들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의문이며 또한 가장 풀기 어려운 의문의 하나였다. 오늘날 이 물음을 탐구하는 전문 영역의 심리학을 생물심리학 또는 생리 심리학이라 부르며 이 심리학은 최근 신경과학의 놀라운 진보에 따라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그렇다면 신경과학과 슬픔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신경과학과 슬픔의 관계를 알아보기 전에 정서 행동과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19세기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가 경험하는 정서는 자율신경 계통의 신경원들에 의해 지배되는 심장이나위와 같은 장기로부터 출발한 신경흥분이 뇌에 전달된 결과라고 생각했다. 이 견해는 정서와 관련된 전통적 견해에 심각한 충격을 가했으며, 그결과 정서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자극되고, 또한 자율신경 계통이 정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인지되기 시작하였다. 정서에 관한 또 다른 연구 추세는 1950년대 James Olds와 Peter Milner가 어떤 특정 뇌 부위를 자극한 쥐는 이 자극을 계속 취하기 위해 열심히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쾌중추의 발견은 정서 경험과 관련된 뇌 기능에 관한 새로운 지식의 범위를 넓혀주었으며, 어떤 뇌 영역의 손상에 따른 정서 통제 장애에 관한 이해도 가능하게 되었다.한편 행도의 강도는 자율신경 계통의 지배받는다. 교감신경 계통은 신체로 하여금 보다 강력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준비시키며, 부교감신경 계통은 소화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완과 관련된 신체 활동을 증가시킨다. 부교감신경 활동을 자극하는 요인은 교감 활동을 촉발시키는 자극의 제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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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교감 활동의 자극을 갑자기 제거하면 부교감계통의 과잉활동성이 반동적으로 뒤따른다. 따라서 슬픈 감정 뒤에는 여러 가지 신경성 질환이 뒤따르게 된다. 예를 들어 위궤양이나 심장병, 심지어 암에 대한 면역학적 방어기능이 저하된다.특히 통제 불가능한 슬픔은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면역체계의 약화를 초래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예컨대 의과대학생들이 시험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인터페론이나 자연살해세포와 같은 면역체계의 두 활성인자들의 혈액 내 수준이 감소된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교감신경계는 흉선이나 임파절과 같은 면역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슬픈일이 생기면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코스테르로이드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것이 면역체계와 내분비체계 사이에 양방적 연락망이 구성되어 있다는 견해 등도 앞의 추측을 지지해 준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슬픔이 면역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질병을 유발시키는 것 같다. 배우자와 사별이 질병에 대한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되고, 시험 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의과대학생들이 시험 직전이나 도중에 저하된 임파구 증식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부모와 친밀감이 낮다고 지각하는 사람들에게서 악성 종양이 더 빈번히 발생되고, 지나치게 정서 표현을 억제하는 사람들 경우에도 암에 대한 면역학적 방어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의 영위와 장수를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에서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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