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을 우습게 보지 말라!  



[스포츠서울   2007-05-10 11:03:03]


어떤 여인이 현재 임신중이며, 8명의 자식을 키우고 있다. 그중 셋은 귀머거리이고 둘은 장님이며 한명은 정신지체아다. 또한 그녀는 매독에 걸려있는데, 그녀가 아이를 더 낳아도 되는 걸까? 누구라도 선뜻 뭐라 대답하기가 어려운 문제다. 그런데, 만약 그런 상황에서 여인이 낙태를 했다면 우리는 ‘운명’이나 ‘전원’ 또는 ‘합창’과 같은 교향곡을 들어볼 수 없었을 것이다. 매독에 걸린 어머니로 인해 선천성 매독 환자로 태어난 베토벤은 일찌감치 귀머거리가 되었으며 결국은 매독으로 죽게 된다.이렇듯 성병은 파트너는 물론 태아에게까지 전파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그런데 성병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은 오히려 예전만 못한 듯하다. 성병에 대한 사람들의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쉬쉬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으며, 콘돔을 사용했기 때문에, 혹은 믿을만한 파트너와 섹스를 했기 때문에 성병에 걸릴 위험이 그만큼 줄었다고 애써 태연한 척 한다. 또한 성병에 걸리더라도 발달된 의술의 힘을 빌리면 금방 나을 수 있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도 한다.그러나 성병은 결코 우습게 볼만한 것이 아니다. 근래에는 해마다 임질이나 매독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질의 경우 일반적인 항생제에는 내성이 있는 변종세균도 관찰된다. 어떤 이는 한 번에 세 가지 병을 한꺼번에 얻어오는 경우도 있다. 치료가 쉽지 않고 완치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병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도 커지므로 감염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써 PCR 유전자검사를 통한 정확한 세균동정은 맞춤식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강남의 한지엽비뇨기과(02-536-5282, www.sexyhan.co.kr) 한지엽 원장<사진>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성병 그 자체는 에이즈나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전파력과 합병증을 생각한다면 성병은 결코 가볍게 대해서는 안 될 병이다. 무분별한 성행위를 삼가고, 섹스 시에는 가급적 콘돔을 사용할 것, 그리고 성병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 이와 같이 간단한 규칙만 지켜도 성병의 공포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아무리 자신의 것이라고 함부로 다루지 말 일이다.도움말 : 한지엽 / 한지엽 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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