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임질균 비상  




[노컷뉴스   2007-04-13 17:42:27]


성적 접촉으로 전염되는 임질이 대부분의 일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져, 공중보건 위기를 피하기 위해 다른 종류의 약물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경고했다. 질병통제센터의 조사 결과 미국의 필라델피아주와 샌프란시스코의 임질 보균자 4명 가운데 한명 이상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에서 7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임질은 감염될 경우 남녀 모두 불임이 될 수 있고, AIDS 감염 가능성도 커진다.임질은 그동안 플루르퀴놀린(fluoroquinolones)으로 알려진 알약 형태의 약물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했다.그러나 이 약물에 내성을 갖는 임질균이 급증하자 질병통제본부가 처음으로 이 약물의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종류의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 (cephalosporins)의 사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세랄로스포린은 폐렴이나 요로 감염증 등에 사용되는 주사제로,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미국 감염질병회의 헨리 마서 박사는 "이제 임질은 다른 수퍼 박테리아와 마찬가지로 치료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위험한 질병 군에 포함됐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런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이 감소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우려했다.이번 질병 통제본부의 권고는 지난해 미국 26개 주요 시 지역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임질에 걸린 이성애 남성 가운데 7%가 항생제 내성을 갖는 것으로 집계된 직후 나온 것이다. 지난 2001년에는 0.6%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이들 내성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는 현재 한 종류에 불과하다며 '위기상황'이라고 경고했다.통제본부의 존 더글러스 박사는 "임질균이 매우 교활하다"며 "1930-40년대 설파제에서 89년대 중반의 페니실린에 이르기 까지 그동안 개발된 항생제에 살아남았다고 말했다.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임질은 미국에서 클라미디아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성병으로 일년에 2백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10대와 흑인들에게 많이 감염되는 임질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감염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콘돔을 사용하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여성들이 감염되면 골반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남성은 부고환에 염증을 일으켜 불임을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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