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만큼 중요한 혼수품 건강체크  




[경향신문   2007-02-15 09:47:12]
 

쌍춘년인 지난해 결혼 특수를 누린 데 이어 하나 둘 날아드는 청첩장이 결혼 시즌임을 알리고 있다.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되면서 종합병원에는 건강진단을 받으려는 예비 신혼 부부들이 부쩍 눈에 띈다. 결혼 준비로 무척 바쁜 젊은 예비부부에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혼수품, 신혼 여행, 궁합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백년해로할 수 있는 건강 체크이다.
# 혼전 기본검사대전 선병원 산부인과 최영렬 박사는 “만일 결혼 날짜와 생리 예정일이 겹치는 경우에 생리일을 연기하고 싶다면 1~2주 전에 산부인과 상담을 하여 약물로 연기하거나 미리 생리가 나오게 할 수도 있다”면서 “평소 생리통이나 생리 이상, 냉대하증 등의 여성 질환이 있다면 미리 부인과 검사나 요로 계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혈액 검사적혈구, 혈색소치, 혈소판 측정을 통해 혈액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신의 혈액형을 확인해서 분만 시 수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Rh 음성인 임산부의 경우 두 번째 출산 시 아기에게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해야 한다.▲소변 검사방광염은 임신 때 신장에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미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당뇨병일 때는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있다.▲풍진 예방접종여성들에겐 필수적. 풍진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3일 정도 열이 나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이 나는 정도로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다 곧 사라진다. 하지만 임신 3개월 이내에 풍진에 걸리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맞은 후에도 3개월 정도는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한다.▲간염 검사전 국민의 5% 정도가 보균자인 B형 간염은 배우자에게 전염되거나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 수직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검사 결과 보균상태가 아니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결혼 전에 예방 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성병 검사혼전 성 관계가 많았다면 성병 감염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 여성이 매독에 걸리면 아기도 선천성 매독을 갖고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매독은 미리 검사를 받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늦게 결혼한 커플은 의사와 건강상담을 하는 게 좋다. 신부의 나이가 많으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초음파 검사자궁에 혹이 있는지 검사. 자궁근종일 때는 불임이나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생리통, 복통이 심하면 검사를 해봐야 한다.# 결혼 전에 체크할 치아건강건강한 치아는 훌륭한 혼수이자 당연한 에티켓. 아름다운 신부의 미소는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의 포인트다. 더구나 누구보다도 은밀한 사랑의 밀어를 나누어야 할 신랑·신부에 있어서 치아 건강은 백년해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살림 밑천.▲치은염: 구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치아의 탈색: 커피, 흡연 등으로 인한 치아 탈색은 보기가 흉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치석: 구취, 치주염, 충치의 원인이 되므로 양치질을 꼼꼼하게 정성 들여서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충치: 구취의 원인이 되며, 임신 중 아프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결혼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사랑니: 사랑니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주변 치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선치과병원 이동근 원장은 “결혼 전에 미리 구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당연한 에티켓이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치과검진으로 필요한 치료를 미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일반적인 건강검진 사항신혼부부를 위한 건강검진 항목으로 따로 마련된 ‘예비부부 검진’ 항목 등을 이용해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새 출발을 약속한 예비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위해 서로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흉부 X레이 검사로 폐결핵 등의 폐질환을 확인할 수 있고, 대장질환이나 치질검사를 원하면 대장 내시경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안과질환이나 이비인후과 질환도 필요할 경우 시행해두면 도움이 된다.신혼 초에는 성 관계 시 자극에 의해서 빈뇨, 요급, 배뇨곤란, 잔뇨감 등을 동반하는 허니문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 방광염은 간단한 예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배뇨 후에 요도구와 음순을 티슈로 닦아 주고 부부관계 후 반드시 배뇨를 하고 바로 물 두 세컵을 마시며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가 좋다. 팬티나 꽉 끼는 바지를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방광 자극 증상이 있을 때는 커피, 차, 알코올,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Index......삶의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