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성병예방



"병원 구경도 못하고 죽어가요"

[세계] 2000.05.06 (토) 18:15



"병원 구경도 못하고 죽어가요"

바민다 국립의료원 내과 그레이스 폼바드(사진) '(Grace Fombad) '과장은 "성인 에이즈 환자의 기하급수적인 감염을 막지 못하면 어린이들의 무고한 희생은 필연적" 이라며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 어린이 에이즈 환자 현황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1996년 이후 폭증하는 추세다. 바민다 지역의 경우 97년 진료한 에이즈 환자 중 어린이가 6명이었는데 98년에는 세배가 넘는 22명으로 늘었고 집계가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다시 전년대비 몇배 가량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 어린이 환자의 급증 원인은.

"바민다의 경우 전체인구의 15% 정도가 에이즈 환자로 추정된다. 병에 걸리고도 감염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감염자들이 아기를 출산하면 선천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성인 에이즈 환자를 줄이지 못하면 어린이 환자의 급증은 예정된 수순인 셈이다. "

- 에이즈에 감염된 어린이들은 어떤 치료를 받나.

"대부분의 어린이 환자들이 병원 구경도 못하고 죽어간다. AZT 등 약값이 워낙 비싸 치료는 엄두도 못낸다. 더욱 큰 문제는 감염 우려 성인환자 중 80% 이상이 치료비는커녕 검사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에이즈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의료당국의 어린이 환자 대책은.

"실제적으로 전무하다. 에이즈 환자 중 상당수가 임신이 가능한 연령대 여성이다. 이는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에이즈 환자가 더 출산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재원 및 인력미비, 사회적 무관심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계몽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진배 기자<allonsy@joongang.co.kr>

Index.......성병예방...건강종합정보...웰빙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