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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이즈 급증

[세계] 2000.05.26 (금) 11:15



러시아 에이즈 급증

러시아 정부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 등록자 수가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나 궁핍한 재정으로 인해 이러한 보건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 고위 보건관리가 25일 밝혔다.

연방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방지센터의 바딤 포크로프스키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병든 사람들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그냥 죽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 감염 신규 등록자 수가 지난 87년 이후 98년까지의 모든 등록자 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1만8천1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크로프스키 소장은 금년의 경우 최소한 2배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등록자 수는 실제 감염자 전체의 5분의1 내지 10분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실제 HIV 감염자 수가 금년 말까지 30만~40만명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오는 2005년까지는 적게 잡아도 HIV 감염자가 약 100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크로프스키 소장에 따르면, 신규 HIV 감염자의 대부분은 정맥주사약 사용자들이지만 이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주위의 일부 지역에서는 모든 젊은이들의 5% 이상이 에이즈 보균자이고 모스크바 창녀 15% 이상이 HIV 감염자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HIV 보균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때문에 이 문제에 소홀한 태도를 보여 에이즈 퇴치를 위한 예산 마련에 미온적이다.

일부 관리들은 때로 민간 모금에 의한 에이즈 방지 노력을 방해하기도 한다. 실제로 TV와 옥외광고판의 콘돔 사용 광고가 그것들이 공중도덕을 해친다는 당국의 불평이 나온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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