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성병예방



한국 性的 건전도 '아직은 양반'

[기타] 2000.07.13 (목) 23:59

음란물이 판치고 원조교제가 엄연하며 성문란이 극에 달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높은 우리나라.그러나 국제 기준으로 보면 섹스에 관한 한 코리아는 아직도 매우 건전하고 건강한 나라라는 사실이 객관적인 데이터로 제시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인 영국의 예방보건전문의 주디스 매케이(56·홍콩 거주)가 지난 5년간 섹스 관련 2만여 각국 통계를 바탕으로 펴낸 ‘인간의 성적 행위에 관한 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섹스 무공해 공화국’이다.

우선 만 20세 전에 섹스를 하는 여성이 10% 미만이다.독일이나 영국 여성의 70% 이상은 20세 이전에 첫경험을 한다.요즘 ‘새로 결혼하는 3쌍중 1쌍이 이혼한다’며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한국의 이혼률은 2% 미만이다.미국·호주·헝가리 등은 8% 이상.

15∼19세 소녀들의 출산 비율도 10% 이하다.콩고·소말리아·말리 등 국가의 소녀출산율은 20%를 웃돈다.도색잡지의 대명사 격인 미국의 ‘플레이보이’ 한국어판도 없다.일본,유럽 각국,호주,캐나다,브라질 등지에서는 자국어로 ‘플레이보이’를 내고 있다.

이처럼 ‘맑고 깨끗’하니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낮다.남아공,모잠비크 등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의 에이즈 보균율이 10% 이상인데 비해 한국 에이즈 환자수는 인구의 0.01%를 밑돈다.북한은 더 청정해 0.005%에 그친다.

한국인이 성에 무지(?)해 이토록 ‘청교도적’ 섹스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포경수술 비율은 전체 남성의 10% 미만으로 호주와 같은 수준이다.중동국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국,북아프리카국가 등은 50% 이상으로 이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하지만 콘돔 사용률은 10∼19%로 상위권이다.필리핀·네팔·케냐는 1%에도 못미친다.

피임률도 70% 이상으로 최우수다.생식이 아닌 쾌락으로 섹스를 즐기는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북한의 피임률도 53%나 된다.앙골라,아프가니스탄,칠레,사우디아라비아의 피임률은 고작 10∼29%에 머문다.

초혼연령도 상대적으로 높다.15세 전후에 결혼하는 에티오피아,터키,모로코,페루,볼리비아,파나마 등에 비해 한국은 ‘20세 이상’으로 육체가 완전 성숙한 뒤 혼인한다.출산율도 낮다.리비아,시리아,니제르 등은 부부 한쌍당 6∼7.9명을 출산하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1∼1.9명이다.역시 ‘성은 향유하는 것’이라는 관념이 배어 있음직한 수치다.

그러나 강간사건 빈도는 잦은 편이다.여성 1만명당 강간 피해 사례가 2∼4명으로 비교적 많다.프랑스,스위스급.물론 호주,캐나다,미국,스웨덴의 ‘4명 이상’보다는 낮지만 일본,중국,홍콩의 ‘1명 이하’와 비교하면 여성 입장에서는 두렵기만 하다.

결국 ‘명동 카사노바 조모(31)’ 사건 따위의 섹스관련 추문이 비난의 대상 겸 뉴스거리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나라의 성적 건전도를 방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동립 estmon@sportstoday.co.kr

Index.......성병예방...건강종합정보...웰빙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