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and Brain][AIDS & SEX][Cyber City][Brain & Mind]
[Bird Flu][Anti-aging]

다시보는 성 11
개인사업을 하는 한모씨(38)는 사업차 여러 사람을 만난다. 자연히 술자리도 많다. 선배 사업가들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 중에 외도 얘기가 자주 나온다. 그 이야기만 나오면 한씨는 괜히 주눅이 든다. 결혼 8년째 되는 한씨는 아직 한번도 외도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남자가 세상에 태어나 바람 한번 안피우고 무슨 재미냐?] [여태 다른 여자 상대 못해 봤냐?]는 등의 말에 궁색해진다. 못난 느낌이 들어 괜히 호기를 부려보려 하지만 잘안된다. 그러면서도 [외도선배]들의 화려한 [바람시리즈]를 들으면 묘한 상상을 하게 된다. [바람을 여러가지로 피워 봐야 아내하고 더 자극적인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한씨는 어느날 외도가 아내를 위한 기술연마(?) 의 훈련코스라는 궤변에 넘어가게 되었다. 소심한 한씨가 아내를 위한다는 명목에 양심을 저버리게 된 것이다. 사전정보를 입수한 한씨는 매춘지역을 찾아갔다. 예쁜아가씨가 있다고 잡아끄는 아주머니를 못이기는 체 따라간 곳은 비좁은 칸막이 방이었다. 잔뜩 기대하며 기다렸던 한씨는 들어오는 여성을 보고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미인을 상상했는데 화장만 진했지 전혀 아니었다. 어색하여 선뜻 옷을 벗지 못하고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그 여성은 측은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곳에서의 생활내막을 알고 싶기도 해서. 그러나 그 여성은 빨리 끝내자고 졸랐다. 왜냐하면 매춘여성들이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괜히 이것저것 물어보는 손님들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처지를 해결해 줄 것도 아니면서 왜 가슴아픈 사연을 건드리느냐는 것이다. 한씨는 쫓기는 기분으로 성관계를 하고 허둥지둥 빠져나왔다. 집에 들어온 한씨는 반갑게 맞이 하는 아내의 얼굴을 바로 볼 수 없었다. 께름칙한 기분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 부지런히 목욕을 한 한씨는 의도적으로 부인과 다시 성관계를 했다. 죄책감을 없애려고 더욱 열심히 성행위에 몰두했다. 그러나 잊으려 하면 더욱 또렷하게 떠오르는 매춘지역에서의 회상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남자들이 괜히 무용담으로 서로 외도를 부추기는 것은 뜻밖에 평온한 가정을 파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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