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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性 22
여보세요." 가냘픈 여성의 목소리가 상담전화에서 들려 온다. "조금 크게 말씀해 주실수 없겠습니까?" "밥을 안 먹어서 힘이 없어요."무슨 걱정이 있으십니까." "그저께 록카페에 갔다구요...." "그래서요." "술을 한 잔 먹고 기분이 좋았는데 전에 안면이 있던 남자를 만나 춤을 추다가 여관에 갔었어요...." "..." "관계를 하고 노곤해서 누워있는데, 30분 있다가 그 남자가 '나, 에이즈야!'하는 거예요." "녜?" "그래서 그 후론 잠도 오지않고 죽고만 싶었어요." "..."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자기는 4개월전 보건소에서 에이즈 감염자라고 통보받고 관리되고 있는 중이라 죽고 싶었는데 당신을 만나 그만 실수를 하게 됐다고 하는데 어쩌면 좋지요." 자살을 되씹으며 식음을 전폐하고 부모몰래 고민하고 있는 이 여성과의 전화상담은 너무도 절박하고 진솔했다. 피를 말리는 1개월, 2개월, 3개월까지의 여러차례 에이즈 검사는 다행히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生과 死의 갈림길에서 고뇌와 갈등으로 보낸 3개월이 그 여성에게는 性의 본질을 되씹어보는 재탄생의 세월이었으리라. 이같은 경험을 한 그 여성은 앞으로 다른 남성을 쉽게 만날 수 있을까.















오늘 우리 젊은이들은 너무 쉽게 만났다가 너무 쉽게 헤어진다. 성관계도 [결혼하면 가능하다] [사랑하면 가능하다]에서 [서로 원하면 가능하다]로 순간적이 기분만으로도 가능한 [프리섹스 풍조]마저 다가와 있다. 性이란 무엇일까. 요즘은 남녀 공히 순결같은 굴레를 벗어나는 진보적인 성논리와 함께 예상하기 힘든 풍조까지 우려된다. 실게 고교생과 대학생을 상대로 한 성의식 조사결과를 보면 서로 원하면 가능하다고 하는 경향이 급부상하고 있다. 왜 그럴까. 性이란 문제가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성교육을 정규교과목으로 채택하지 않고 부모들도 제대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성교육은 지식전달이 아닌, 성생활을 해온 부모세대들의 솔직한 인생고백이어야한다. 부모와 선생님들이 교육주체가 되어 자신의 성고민 극복 지식을 전수해주어야 한다. 그게 안되도 있다. 왜냐하면 자랑스럽게 고백할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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